(R)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홈페이지 성명 비공개 역효과?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홈페이지 성명 비공개 역효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6.16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최근 충북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입 등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공무원 신원 확인 어려움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에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무원 성명 비공개 방침'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충북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입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북도청 예산팀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청주시의 한 도소매업자에게 물품 납품을 요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특정 업체를 소개하며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고, 피해자는 약 9천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고가의 물품 납부에 의심을 한 피해자가 도청에 문의한 결과, 존재하지 않은 공무원임을 알게 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옥천에서는 약제판매업자에게 전화를 해 약품 구매계약을 위해 계약금을 송금하라는 사기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기범은 가짜 군수 직인까지 찍힌 위조 공문을 보내 피해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무원 성명 비공개 처리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사기 행각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원확인이 필요한데 이름을 알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일부 자영업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신원을 확인할 곳이 없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의심을 하기도 곤란하다"고 전했습니다.

 

충북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악성민원 방지와 공무원 보호 강화를 위한 정부 대책에 따라 공무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신원 확인이 어려워진 점을 역이용해 오히려 신종 사기 범죄에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실명 공개하더라도 실질적인 예방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진이나 사업 계획 등 구체적인 내역을 피해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예방이 된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사칭 사기 등 신종 수법에 대한 피해 사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사기 의심이 드는 전화를 받을 경우 관계기관 또는 경찰에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