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무더위에 7월 충북 전력 사용 최고치 경신…"빨라진 폭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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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7.2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7월 한 달 충북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예년보다 빨라진 폭염에 올해 전력 사용량은 최대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전 등 전력당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 전력을 확보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7월 한 달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충북 지역 전력사용량은 4천130MW(메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7월 가운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최대 전력사용량인 9월 4천241MW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여름의 시작인 7월 초부터 많은 전력을 소비한 셈입니다.
7월 셋째 주에 내린 집중호우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 달 충북의 전력사용량은 연일 4천㎽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전력수요도 지난 8일 95.7GW(기가와트)를 기록해 역대 7월 수요 1위를 갈아치웠습니다.
전력사용량 급증은 통상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3주가량 폭염이 빨리 시작되며 전력 소비도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길어진 폭염과 열대야로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인 지난 2023년 1월 4천651MW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력난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여유 전력인 예비력이 8.8GW로 최대 전력사용량까지 도달하더라도 전력 당국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설비 고장과 폭염이 더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약 8.7GW의 비상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폭염 장기화로 전력사용량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력수급 비상 상황실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이를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7~8월 동안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 기준을 완화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냉방비 부담 경감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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