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때이른 더위에 학교 등 '집단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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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28 댓글0건본문
[앵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등 때이른 더위에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주 학교 현장에서는 이달 들어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는데요.
다가오는 여름철 급식 시설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9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급식실에서 시료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교원대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 100여 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 및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는 등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는 110건 접수돼 최근 3년 평균 84건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인해 식품 검수와 보관 상태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급격하게 기온이 오른 탓에, 상온에 두었던 식재료나 음식이 쉽게 부패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인서트>
윤방한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입니다.
"하절기에는 보통 세균에 의한, 살모넬라라든지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리 과정이나 급식 전후 위생 상태 등을 빠짐없이 점검을 하셔야 됩니다."
한번 조리했던 식품은 1~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관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 균의 독소가 파괴되도록 70도 이상으로 재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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