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상원 교수 " 수미상관의 액션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시리즈 마지막을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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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29 댓글0건본문
■ 출연 : 곽상원 교수
■ 진행 : 이승원 기자
■ 송출 :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 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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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 곽상원 교수의 무비톡 오늘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 함께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곽상원 : 안녕하십니까? 무비토커 곽상원입니다.
▷ 이승원 : 교수님 저하고는 참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 주실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 곽상원 : 2주 전에 미션 임파서블의 일곱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을 소개해 드렸어요. 그 영화를 소개해 드린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 개봉하고 있는 영화 때문에 소개해 드렸거든요. 여덟 번째 영화가 지금 극장에서 개봉 중입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을 가지고 왔습니다.
▷ 이승원 : 지금 극장에 상영 중이고 또 인기가 많은 영화죠. 그런데 이번 영화가 정말로 마지막 영화인가요?
▶ 곽상원 : 일단 이번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의 최종 장이 될 거라는 느낌은 영화를 보시면 느껴지게 될 것 같아요. 1편을 재밌게 본 분이라면 1편과 수미상관을 이루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거든요. 즉 1편하고 마지막 편을 딱 하나의 원처럼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거 이상 시리즈를 만든다는 것도 조금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찍을 때 당시에 톰크루즈의 나이가 만 62세 10개월이었어요.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액션 배우들 아놀드 슈왈츠네거, 실베스타 스텔론, 브루스 윌리스, 이런 배우들은 현역에서 다 은퇴한 상태지만, 톰 크루즈만큼은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톰크루즈가 62년생인데 지난주에 소개시켜 드린 영화가 <파과>거든요. 파과의 주연 배우가 이혜영 씨가 62년생입니다. 데미 무어 / 톰 행크스 / 주성치 / 짐 캐리 / 최민식 다 62년생인데 그중에서 톰크루즈는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영화를 찍는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단은 마지막 영화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톰크루즈가 재작년에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시리즈를 보고 나 가지고, 미션 임파서블을 끝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해요. 하지만 일단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영화가 마지막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박수 칠 때 떠나는구나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이 넘었고요. 지금 개봉 12일 차인데 200만 가까이가 극장을 찾게 됐습니다.
▷ 이승원 : 교수님 개봉 12일 차에 200만 정도면 상당히 페이스가 빠른 축에 속하는 건가요?
▶ 곽상원 : 네. 굉장히 빠른 축에 속하게 되는 거고요. 5일 만에 100만을 넘었고 12일 차인데 200만이라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20만씩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가 된다는 거는, 이 영화는 적어도 앞으로 꾸준하게 계속 관객이 들어올 거라는 것에 대한 신호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아무래도 톰 크루즈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 영화라고도 느낄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하면 역시 단연 액션이겠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액션 정말 기대되는 장면이 많다고요.
▶ 곽상원 : 네. 액션의 시퀀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가 있는데 첫 부분의 아기자기한 액션 그리고 잠수함 수중 액션 그리고 마지막 비행기 공중 액션,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액션과 가장 높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의 대칭을 이루면서 그동안에 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을 다 해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첫 부분의 아기자기한 액션은 게임으로 따진다면 클리어하기 가장 쉬운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영화니까 에피타이저지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맨몸 액션이 굉장히 타격감이 있고, 다른 영화에서는 굉장히 훌륭한 액션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에피타이저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잠수 액션 장면 하나하나가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이 촬영하기 되게 어려웠을 텐데, 장인의 손길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수중의 액션을 정말 잘 찍었어요. 물이 주는 차가움과 숨 쉴 수 없는 공간이 답답함을 잘 표현했고 심해는 아니더라도 어두운 바다의 섬뜩함을 영화에서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미학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고요. 그리고 시퀀스의 마지막을 보게 되면 죽음의 고요함이 느껴질 정도의 아름답지만 차갑고 적막함을 미학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퀀스 날아가는 비행기에 뛰어드는 장면, 톰크루즈 영화를 보면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려서 가는 장면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 매달려 있는 장면들, 고공 액션이 항상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액션 장면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액션을 선보인 것 같아요. 마치 서커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하늘에서 뛰어내리게 되거든요. 또 바다 위에서 올라오고 이런 것들을 톰크루즈가 직접 몸으로 다 해내는데요. 사람이 이렇게 해낼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영화를 보면 하늘에서 벌어진 액션이지만 스턴트맨을 쓰지 않았다는 게 다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액션만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가치는 충분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승원 : 톰크루즈는 스턴트 없이 본인이 모든 액션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모습들이 보였다는 거네요. 액션도 액션이지만 미션 임파서블 하면 항상 그런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톰크루즈 주인공이 전력으로 달리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렇나요?
▶ 곽상원 : 네. 달리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액션이잖아요. 그거를 아주 열심히 하니까 그것마저도 되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할 수 있어요. 저는 톰크루즈만큼 전력으로 달리지 못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동시에 전력으로 달리는 모습이 이번 영화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승원 : 이번 <미션 임파서블> 마지막인 만큼 또 다른 영화하고는 특별하게 다른 점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 곽상원 : 지금까지 다른 시리즈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요. 특히 영화 <미션 임퍼서블 3>에서 토끼 발이라는 것이 나오거든요. 이 토끼 발이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나오는데 설명을 안 해주고 넘어가는 영화가 <미션 인파서블 3>의 토끼 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토끼 발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 주고,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진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1편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가 이 영화감독을 했는데 <미션 임파서블>의 1편에 나왔던 색감이나 구조를 오마주 했습니다. 그리고 30년 동안의 세월을 총정리해 준다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편에서 되게 반갑게 볼만한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다. 어떤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지는 극장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다 보니까 뭔가 죽음으로 끝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되게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단 헌트, 톰크루즈가 마지막에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도 영화를 보시고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이 영화의 핵심은 수미상관이라고 하셨고 또 첫 번째 영화에 구도나 색감도 많이 사용되었고, 30년간의 세월을 총망라한 그런 작품인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번 영화 보기 전 전작을 다 봐야 할까요?
▶ 곽상원 : 다 보면 좋긴 하겠죠. 그런데 다 보지 않아도 이번 편만 알고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게 설명을 해 놨습니다. 앞에 1시간 30분은 기본적으로 액션보다는 전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전 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도 이해하면서 볼 수 있게 쉽게 만들어 놨고요. 인공지능 엔티티가 엔티티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열쇠가 톰 크루즈 이단 헌트에게 있다는 정도만 알고 보신다면 전작을 몰라도 별 무리 없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안 봤다 하더라도 1편에서 몸에 줄을 매달고 양팔을 벌리면서 균형을 잡는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면 되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 영화만큼은 극장에서 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의 총 제작비가 4억 달러거든요. 4억 달러로 만들어진 영화를 1만 5천 원에 볼 수 있다는 거는 굉장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만큼은 극장에서 보는 걸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이승원 : 네. 톰 크루즈와 이단 헌트의 마지막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오늘 추천해 주셨는데 극장에 가서 보는 것을 정말 강조했으니까요. 저도 한번 가서 봐야겠네요. 교수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곽상원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네 지금까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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