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의혹' 수사 막바지… 뇌물 혐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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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10.20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지사 김영환 씨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지사에게 뇌물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가 지역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금전 수수의 대가 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이달 중 검찰 송치가 유력해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경찰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김 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뇌물죄를 추가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총 1천100만원을 받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뇌물죄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요구한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로, 형량은 청탁금지법 위반보다 더 무겁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몸담은 지역 체육단체가 충북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피감기관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 지사가 예산과 감사 권한을 가진 도지사로서 금품을 받았다면, 직무 관련 대가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경찰은 이들 사이의 통화 내역과 주변 인물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김 지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금품을 사실상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김 지사가 사실상 대가를 전제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을 건넨 지역 체육계 인사들에게도 뇌물공여죄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김영환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확보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금품 수수 경위와 직무 관련성에 대한 판단은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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