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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미분양 사태 DSR 규제 완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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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4.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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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4월 9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충북 저널 967 직격 인터뷰, 오늘은 충북 지역 부동산 시장 현황을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연결해서 지역 부동산 상황 자세히 좀 알아보겠습니다. 윤 지부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윤창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호상 : 네. 지부장님 바로 가보죠. 충북 지역 미분양 주택이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미분양 주택 증가율을 보인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윤창규 : 충북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이 올해만 1만 세대 이상 분양될 예정이어서 대량 미분양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재개발, 도시 개발 등 10개 사업 지구에서 총 1만 3,914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분양 현황을 보면 음성군이 197가구, 청주시가 627가구, 제천이 482가구, 옥천에 333가구, 진천에 184가구입니다.

 

▷ 이호상 : 미분양 건이 상당히 많은데 말이죠.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를 보니까 작년에 충북 지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2,330호 정도였는데 말이죠. 올해 들어서는 그 성적이 부진하고 지난달에는 한 채도 없었던 걸로 집계가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경기 침체 때문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죠.

 

▶ 윤창규 : 올해도 충북 청주시의 아파트 분양이 1만 3,914대가 예정돼 있거든요. 올해도 분양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직 1구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청주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개한 2025년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을 보니까 2월까지는 없었지만, 3월에 서원 장성지구에 1,448가구, 4월에 흥덕구 강서동 롯데캐슬 962가구 그리고 테크노폴리스에 576가구, 5월에 사직 1구역 재개발 사업이 2,271가구 그리고 6월에 보면 운천주공이 1,618가구 지북동 B블록을 보면 1,140가구, 7월에 156가구가 있고요. 8월에는 내덕동에 80세대 임대 아파트하고 351구역에 2,512세대가 있고요. 9월에는 장성지구 A3 블록에 1,508가구가 있고, 동남지구에 650세대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1~2월을 제외하고 2025년 1만 세대가 넘는 많은 물량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 이호상 : 지부장님 앞서 간단하게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지금 충북 지역, 특히 청주 지역에 악성 미분양이 몰려서 쌓여 있는 상황인데 1만 세대 이상이 제대 분양이 될까요?

 

▶ 윤창규 : 청주 인구 증가에 비해서 많은 세대가 분양되다 보니까 미분양은 더 늘어날 걸로 보고 있고요. 2024년처럼 입지가 양호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완판을 하겠지만, 시군 지역 외곽이나 분양 심리가 위축돼 있어 미분양이 많이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 저희가 볼 때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공기관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해서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분양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이호상 : 청주 지역에 올해만 1만 세대가량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씀인데요. 최근에 청주 지역의 부동산 분양 시장을 보면 양극화도 있는 것 같아요. 일부 분양이 잘 되는 지역도 있어요. 하지만 또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은 모습들을 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 윤창규 : 지금 분양가가 높잖아요. 옛날과 비교해 보면 옵션은 다 유상 옵션이에요. 빨래 건조대 하나까지도 옵션이다 보니, 옵션까지 치면 5억 대거든요. 아파트가 고가로 형성돼 있고, 위치가 좋은 테크노폴리스나 가경동 홈플러스 인근과 같이 위치가 좋은 곳은 완판되겠지만, 외곽 지역은 미분양이 많이 나올 거로 예상합니다.

 

▷ 이호상 : 지부장님 그럼 청주 지역 평균 분양가 어느 정도입니까?

 

▶ 윤창규 : 위치마다 브랜드마다 다른데 사실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라갔죠. 1,380만 원 이렇게 분양했는데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옵션을 별도로 돈을 내야 되기 때문에 거의 5억 대가 다 되는 겁니다. 5억 대에 매입하려면 자기 자본 갖고 안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대출받아야 하는데 또 대출받는 게 DSR 총부채상환비율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규제가 있어 매입하기가 정말 힘들죠. 그래서 미분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청주 같은 경우는 주택 보급률이 120% 넘잖아요. 지금 주택이 부족한 건 아니거든요. 사실 구축에서 신축으로 가고 싶은 세대들 그리고 세대 분리를 통해서 수요가 늘어나는 건데 인구 증가는 1년에 한 4천 명 되는데 지금 공급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제가 볼 때는 미분양이 많이 발생할 거로 예상해 봅니다.

 

▷ 이호상 : 수요와 공급 원칙의 시장 원리에 따라 공급 물량이 좀 많은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계속해서 미분양 주택이 쌓여가 충북 지역 건설업체들도 지금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런 지방 부동산 시장 경기 활성화 회복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좀 제한적일 수 있고 말이죠. 대정부 차원에서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활성화 대책 어떤 게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윤창규 : 건설회사들은 대출이 안 되니까 건축할 수가 없는 힘든 상황이잖아요. 롯데건설 같은 큰 대기업들도 막 그냥 휘청거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PF 대출을 지원해야 하며, 공급 물량도 지역에 따라서 좀 조절할 필요가 있고요. 일반인에게는 DSR 규제를 조금 완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요. 또 정부에서 적당히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건설사의 PF 자금 지원과 DSR 규제 완화와 정부에서의 물량 공급 조절도 필요해 보입니다.

 

▶ 윤창규 : 맞습니다. 인위적 강제하면 안 되지만, 미분양되면 건설회사도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시기를 서로 잘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법이라는 게 적법하게 신청하면 건축 허가를 안 해줄 수는 없거든요. 자치단체에서 잘 조절해서 이런 미분양 사태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이호상 :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지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 윤창규 : 인구 대비해서 분양 물량이 너무 늘어나다 보면 지금 대구 같은 데는 인구가 만 명씩 줄었었거든요. 몇 년 전부터 1만 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공급은 2만 5천 채로 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대구의 경우에는 반값에도 안 팔리는 상황이거든요. 청주도 인구 증가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이런 거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많은데요. 시간 때문에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창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이었습니다. 오늘은 충북 지역 아파트 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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