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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기자 "행정수도 공약에 세종·오송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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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4.29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순서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전화 연결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은 부동산 관련된 이슈를 준비해 주셨는데, 조기 대선 정치권에서 최근 세종시 국회 이전과 행정 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세종시를 비롯해 인근 오송읍까지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충청권 부동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을 준비해 주셨네요.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에서 세종시 국회 이전에 목소리를 내고 있어 세종시 집값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임기 내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국민의 힘도 당 차원에서 세종 이전을 약속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은 전주의 5.8배로 가팔라졌습니다. 

 

▷ 이호상 :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집값이 오른 거지요? 세종시가 워낙 전국적으로 가장 집값이 하락했던 지역이기도 했는데, 최근 어느 정도 올랐는지, 보다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 김재옥 : 네. 세종시는 최근 가격 지표가 오름세로 반전됐는데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2023년 11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3월 31일 보합세를 보인 뒤 이달 들어 상승 반전했습니다. 21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3% 상승했는데요. 부동산원 기준으로 세종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는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1%, 지방 아파트값이 0.04%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큰 서울 서초나 송파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기간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도 상승폭이 0.18% 수준인데요. 세종시 집값 상승 폭은 과천(0.2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 이호상 : 전국 두 번째로 높다는 말씀이군요. 통계 지표로 설명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혹시, 실거래가는 어느 정도인가요?

 

▶ 김재옥 : 세종시 내에서도 정주 여건이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고운동과 다정동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시 전체 상승 폭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실제 다정동 가온5단지 중흥S클래스센텀시티의 전용면적 84㎡는 지난주에 6억 9천8백만 원, 7억 가까운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평형이 지난달에는 5억 원대 후반~6억 원대 초중반에 팔렸습니다. 어진동 중흥S클래스 같은 경우 같은 평형이 지난 1일 8억 8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이호상 : 실거래가 설명을 들어보니 불과 한 달 만에 10%가량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거래량은 어떻습니까? 

 

▶ 김재옥 : 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 ‘매매’는 676건입니다. 이는 1월 거래량 298건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7건과 비교해서도 역시 두 배가 넘습니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는 374건, 3월에는 771건으로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데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와 이달 말까지 추가되는 계약을 더 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 3월 거래량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이호상 : 뉴스를 검색해 보니 세종 지역 아파트값뿐만 아니라 청약 경쟁률도 높다고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 김재옥 : 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세종시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 4채에, 10만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첨 시 시세차익이 2억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더파크’ 4채 무순위 청약 지원자는 10만 8,0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평형별로는 △59㎡A 1채, △59㎡B 2채 △84㎡B 1채 등 4채였습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평형은 전용 84㎡였습니다. 1채 모집에 3만 3,725명이 몰려 경쟁률이 3만 3,725 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59㎡B 경쟁률은 2만 5,119.5 대 1, 59㎡A 경쟁률은 2만 4,093 대 1로 집계됐습니다.

 

▷ 이호상 : 4채를 분양하는데 청약 경쟁률이 10만 8천 명이 모였습니다. 2억 원가량 시세 차익이 될 거라고 예상해서 이렇게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수도 논의로 선거철마다 집값이 급등락만 반복했던 세종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말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 김재옥 : 대통령 집무실 건설, 국회 완전 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의 공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종 지역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세종은 선거철마다 집값 급등락만 반복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도 말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2020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당시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행정수도 이전을 공식화하자 세종 집값이 폭등했었는데요. 당시 세종시 집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인 44.93%(한국부동산원 기준)에 달했습니다. 이는 집값 상승률 2위인 대전(18.14%)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폭등한 집값은 전국 부동산 활황세가 이어지던 2021년 세종은 홀로 이탈해 하락세(-0.78%)로 반전됐고, 이후 2022년 내리 4년간 주택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이후로 2년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지금의 오름세는 회복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대통령실 이전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이호상 :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김 기자님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 그래도 우리 청주 지역 봐야 할 것 같아요. 세종 집값이 들썩이다 보니까 외부 효과로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 지역 집값 움직임까지 예사롭지 않고, 거래량도 좀 늘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재옥 : 네. ‘세종 수도’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면 세종을 중심으로 한 행정·산업 벨트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며, 세종과 인접한 오송 등 인근 지역까지 주거·투자 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월 28건이었던 오송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은 43건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와 4월 말까지 추가되는 계약까지 보면 최종 거래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 부동산 등에 따르면 실거래도 늘었고, 거래 문의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호상 : 그렇군요. 조기 대선, 행정수도 이전, 대통령실 이전, 행정수도 완성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게 호재인가요? 세종시 집값이 들썩이면서 청주 지역 집값까지 좀 들썩일 움직임을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 김재옥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고맙습니다. 이슈 Pick 김재옥 기자와 함께하셨습니다. 오늘은 세종과 오송 지역 집값과 관련한 이야기 자세히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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