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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전공의 '노동조합' 출범…충북대병원도 "관행 개선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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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9.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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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정 갈등 이후 복귀한 전공의들의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혹사'에 가까운 수련 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근무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충북대병원도 노조 설립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전공의들의 노동단체인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공의들의 현실은 근로기준법과 전공의 특별법 조차 무시하는 근로환경과 교육권의 박탈이었다"며 "혹사를 대가로 유지되는 의료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근무 시간 72시간 이내 단축, 근로기준법 내 휴게 시간 보장, 1인당 환자 수 제한 등 노동 관련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공의에 대한 가혹행위 근절 등 수련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전공의법의 신속한 개정도 요구했습니다.

 

전공의노조가 출범된 지 3주도 되지 않아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의 약 30%에 달하는 3천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충북대병원에서도 노조 가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명분으로 한 과도한 업무와 저임금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주는 노조 가입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기존 전문의들과 교수진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근로 시간 등 환경 개선에 신경쓰다 보니 오히려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제대로 수련을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충북대병원 교수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희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전공의들을 제자가 아닌 근로자로 바라보는 관점도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향후 정부 등과 전공의 처우 개선을 두고 협상 역할을 할 예정인 전공의노조.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만들어 갈지를 두고 긍정과 걱정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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