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정부의 전산 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 정부가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 무더기로 먹통이 됐는데요. 

이에 충청북도는 민원 서비스 장애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완전 복구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각종 민원 대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가 됐습니다.

시민들의 불편 사례는 속출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비롯해 국민신문고, 정부24 등 모두 70개의 온라인 서비스는 중단됐고, 정부부처 홈페이지 접속과 공무원 사용 이메일까지 장애가 잇따랐습니다.

정상 가동 시점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완전 복구 언제쯤 이뤄질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는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충북도는 오늘(27일)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시스템 마비 상황 대응 사전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충북도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국가 전산망을 활용하는 일부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공지되고 있는 상황.

이날 회의에는 도내 전산시스템을 관리·운영하는 국·과장이 참석해 민원 서비스 장애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도내 시스템 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이번 시스템 마비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신속 대응하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도내 기반 시설과 시스템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자체 운영 중인 전산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9 신고의 경우 문자·영상 신고는 불가능하고 유선전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제는 각종 행정업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월요일, 각종 민원 대란이 예상됩니다.

디지털 정부의 '셧다운'이 완전 복구 때까지 시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

이와 관련해서도 충북도는 '정부24 사이트 마비'에 따른 피해 상황과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 전산망 장애에 따른 서비스 중단과 대체 서비스 목록을 도·시군 대표 홈페이지의 별도 안내해 정부서비스 업무 연속성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