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충북 與의원 '尹 파면 온도차'... 헌재 결정 '존중'은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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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4.07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4월 7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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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지난 4월 4일 금요일이었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는데 충북의 여당 국회의원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 3명이 SNS를 통해서 의견을 밝혔습니다. 선고 이전까지는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탄핵 소추안 가결과 국론 분열 등에 대해서 박덕흠 의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의견을 내지 않았었습니다. 분위기 알아보죠.
▶ 이재표 : 네. 지난해 12월 3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충북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세 사람인데요. 세 사람 모두 단독 행동을 하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고요. 전체 의원의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투표에는 세 사람 모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여당의 분위기가 좀 바뀌어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헌법재판소에 기각을 요구하는 의견으로 많이 움직였는데요. 지난 3월 12일 나경원 의원을 주축으로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안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습니다. 여기에 나머지 26명은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충북의 국회의원 3명은 모두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그렇지만 세 사람 중에서 박덕흠 의원을 제외하고는 비상계엄에서 탄핵까지 별다른 개별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요. 엄태영 의원은 친윤 집행부에서 당 사무부총장까지 지냈고, 이종배 의원도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선됐을 때 송석준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경선을 벌이기도 했지만, SNS에서 입을 떼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난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살펴봤는데요. 엄태영 의원과 이종배 의원의 경우에는 지난 4일에 탄핵 선고가 되기 전까지는 단 한 건도 비상계엄과 탄핵 관련해서는 어떤 글도 올리지 않고 자신들의 의정 활동만 SNS를 통해서 홍보했거든요. 박덕흠 의원도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는 전혀 견해를 밝히지 않다가 지난 1월 15일을 기점으로 반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3월 중에는 민주당을 공격하고 탄핵 기각을 줄기차게 주장하면서 거의 매일 같이 헌법재판소 앞의 상황을 올리는 등 탄핵 기각을 강하게 요구해 왔었습니다.
▷ 이호상 : 그렇군요. 결국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결정됐기 때문에 사실상 여당이 아닌 거잖아요. 충북 국민의 힘 소속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 중에서도 박덕흠 의원은 유독 친윤을 자처했습니다. 지난 4일에도 언론을 통해서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장에서의 박덕흠 의원 모습을 봤었는데 말이죠. 박덕흠, 이종배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수용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이종배 의원은 뭐라고 했는지부터 좀 살펴볼까요?
▶ 이재표 : 어제 3명의 의원 가운데 말씀하신 대로 박덕흠, 이종배 의원이 비슷한 글을 올렸고요. 엄태영 의원은 좀 다른 글을 올렸습니다. 이종배 의원이 올린 내용을 보면 이제 4월 4일 선고 당일에 글을 올렸는데요. “이번 심판의 법리적 오류나 하자에 대해서 심리 내내 지적이 되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수용하기 어려우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저 또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탄핵 심판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서 거리로 나온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또 조기 대선이 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을 후반부에 밝히고 있는데요.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자신 또한 “대한민국의 발전과 도약만을 바라보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이런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 이호상 : 이종배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법리적 오해는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렵겠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의 글 같군요. 그럼 박덕흠 의원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 이재표 : 박덕흠 의원도 표현만 다를 뿐 전체적인 맥락은 같은 내용인데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개인의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번 판단은 우리의 헌정 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적이고 법적인 결정이다.”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은 이러한 결정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믿는다”고 얘기를 했고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드린 점 여당의 구성원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국회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정치적 갈등을 막아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 통렬한 반성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하면서 모든 문제가 국회 혼란에서 비롯된 것처럼 돌렸고요. “정치적 갈등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저를 비롯한 여당의 모든 구성원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겸허히 귀 기울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 책임 있는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다가오고 있어서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로 후반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대표님 궁금한 게 한 가지 생겼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 외쳤던 국민의힘 소속의 의원 중에 나경원 의원도 꼽을 수 있잖아요? 또 박덕흠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함께하는 언론 속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도 있고요. 박덕흠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입니까? 아니면 정치적인 무언가를 함께하는 사이인가요?
▶ 이재표 :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는 아닌 것 같고요. 박덕흠 의원이 지난 1월 15일 이후에 탄핵 기각이나 각하 쪽에 본인의 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고서는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호상 : 나경원 의원이 또 판사 출신이니까 말이죠.
▶ 이재표 : 맞습니다. 국민의힘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유난히 더 과격한 행동을 했습니다.
▷ 이호상 : 맞습니다. 이번에는 엄태영 의원의 반응도 안 볼 수가 없는데 엄태영은 의원 반성과 쇄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어떤 반응을 보였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이재표 : 일단은 분량이 다른 의원들보다 좀 길고요. 글을 올린 시점도 어제 올렸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올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의원들의 탄핵 이후 즉각적으로 반응했는데 엄태영 의원의 글은 좀 굉장히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내용 전체를 좀 보면 “뼛속 깊이 반성하고 처절하게 쇄신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럼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하며, “그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국민들께 크나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사죄드린다.”며, “제천, 단양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는데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먼저 밝혔고요.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동안 야당의 전행으로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이 불가능했다,”며, “민주당의 전행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도 반성하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셨을 분노와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비판과 질책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하면서 민주당과 협치가 안 된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게 일부 책임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그다음 얘기를 보게 되면 비상계엄 후 지난 4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고 국론 분열과 이념 대립이 심화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조기 대선을 준비하면서 특히 민주당과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맞서겠다고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윤석열 탄핵 이전과 이후에 보여주었던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의 모습들, 우리 국민은 이 세 명의 행동을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죠.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광장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였습니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여준 우리 지역 여권 정치인들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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