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에게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지원하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의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당초 이 사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도가 올해부터 야심차게 시행한
행복결혼공제사업.

이 사업은
미혼 근로자가 5년동안
매달 30만원만 적립하면
기업과 지자체 등이
5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천 800만원만 내면
3천 200만원을 지원받아
5천만원의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충북도 역시 폭발적인 관심 속에
참여자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해
일단 올해는 시범적으로 400명에게만
기회를 줄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충북도의 기대와 달리
참여자는 270여명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업체당 1명으로 제한된 규정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해 참여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참여대상을
제조업으로 한정한 것도
참여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매달 20만원의
결혼공제 출연금을 내는 것도
중소기업에겐 부담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입대상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충북도는
업체당 1명으로 제한됐던 규정을
5명으로 늘리고,
제조업으로 한정했던 대상 업체도
모든 중소기업체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서트]
김두환 충북도 청년지원과장입니다.

인구 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결혼자금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나선 충북도.

충북도의 사업 재정비가
결혼을 앞둔 청년들과
기업들에게 얼마만큼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