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13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미투 운동’이
충북지역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과
인근지역에서 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손도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예비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를 등에 업고 승리를 자신해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북지역 시장·군수·광역의원·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너도나도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출마자들은 같은당 예비후보를 견제하는 등 합종연횡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불어민주당 인기가 높다는 얘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충주시장인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이 최근에 불거졌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미투’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예비후보는 “악의적인 음모”라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서트 1]
우건도 예비후봅니다.
“ ”

그리고 어제(5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잠룡으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까지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입장에서는 인근지역에서 터진 ‘안희정발 성추문’으로 ‘초대형 악재’를 만난 셈입니다.

따라서 더민주 충북도당 안팎에서는 이 여파가 충북지역까지 확산되지 않길 바라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측은 밖으로는 더민주를 향해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