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배우 조민기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민기 씨를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지방경찰청은
조씨에게 성추행 등의 피해를 봤다는
청주대 연극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5명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조 씨가 자신들에게
성추행을 한 시점과 장소 등을
경찰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페이스북 등 SNS 상에도
조 씨에 대한 미투 선언이 잇따르자
내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조 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발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성추행의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할 경우
처벌하지 않는 ‘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먼저
청주대 측이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벌인
진상 조사 내용을 확보해
학교 측 조사 내용과
피해자 진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 씨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특히 조 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분간 조 씨의 성추행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정성봉 청주대 총장과 청주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정작 조 씨는 해명 보도자료만 냈을 뿐
아직까지 아무런 사과표명을 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