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탄핵 인용과 기각을 주장하는 양측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선고 결과가 나오든 그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임박했습니다.

선고가 가까워 질수록 탄핵 찬반 양측은 각각 '만장일치 파면'과 '기각 내지는 각하'를 외치며 뜨거운 여론전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충북지역 탄핵 찬성 측 단체인 더민주충북혁신회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심판 선고가 늦춰지면서 국민은 내란성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만약 파면되지 않는다면 2차 계엄과 같은 국헌 문란 행위가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으로 국민의 자부심이 돼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8대 0 탄핵 인용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박완희 더민주충북혁신회의 상임대표 입니다.

- "저희는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8 대 0으로 당연히 인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각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헌법은 무너지는 것이고 헌법재판소 또한 존립의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혀온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탄핵 기각을 외쳤습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 자체를 민주당의 폭거로 규정하고 비상계엄은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인서트2>

이재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입니다.

- "저희들이야 뭐 당연히 기각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 헌재에서 재판 과정에서 이제 많은 부분이 드러났고 명확하게 사실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아무리 진영으로 나눠 있다 하더라도 기본 상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고 결과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치권은 결과 승복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