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BBS 주장] ‘송재봉’ 내정자 스스로 ‘정치인’이라 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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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12.18 댓글0건본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내정한 송재봉 ‘도민소통특별보좌관(특보)' 때문에 충북도가 시끄럽습니다.
일부 도의원들은 ‘이 지사의 선거용’이라고 반발합니다.
하지만 도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이 지사의 선거용 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왜 송재봉이냐”라는 겁니다.
송 내정자는 20여년 동안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NGO에 몸담아 온 인물로, 나름 ‘충북지역 시민운동 1세대’라 불립니다.
비정부기구인 NGO의 역할은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충북참여연대 등을 이끌던 송 내정자는 과거 이 역할에 충실해 왔습니다.
적어도 어느 순간까지는.
하지만 송 내정자도 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 2012년 송 내정자는 충북NGO센터장이라는 자리를 꿰차면서 그의 시민운동 의식은 이미 퇴색됐습니다.
지방 정부를 견제 감시한다며 사사건건 지방정부 일에 ‘감 나라 배 나라’ 했던 그가 그때부터 충북도로부터 사실상 ‘월급’을 받고 있는 신세가 된 겁니다.
충북도는 지난 2012년 10월 건물 임대료와 집기 구입비까지 모두 6억5천만원을 지원해 충북NGO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매년 인건비도 지원합니다.
충북도는 매년 송재봉 센터장과 국장, 간사 2명 등에 대한 인건비 등 2억원 가량을 충북NGO센터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으로 송재봉 센터장은 3천7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습니다.
이와 별도로 충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NGO센터에 ‘NGO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매년 3천만원씩 지원했습니다.
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비정부기구 NGO가 지방정부로부터 ‘돈’을 지원 받아 NGO 축제를 연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충북NGO센터장으로서 충북도로부터 사실상 ‘월급’을 받는 순간부터 송 내정자는 시민운동가가 아니었습니다.
견제와 감시라는 명목으로 지방정부를 사사건건 비판하던 충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가, 돌연 지방정부로부터 월급을 받는 ‘아이러니’ 한 위치가 된 겁니다.
이젠, 2급 벼슬아치가 돼 충북도로부터 녹봉을 받아 챙기려 합니다.
도민들이 송재봉 내정자에게 실망하는 이유입니다.
벌써부터 송 내정자는 ‘시민운동가’가 아니었습니다.
송 내정자 스스로 정치인이라 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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