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 무심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될 경우,
가금류 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됐던
지난해의 악몽이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청주시 방서동
무심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아직 이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긴급예찰에 나섰습니다.

충북도는 분변이 검출된 지역의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을 진행중입니다.

또 충북도는 이 인근의
220여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농가들에서 사육중인 가금류만
20만마리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달 증평 보강천에서도
H5N2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저병원성으로 밝혀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충북도는 이번 바이러스가
증평 보강천의 사례처럼
저병원성 바이러스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서트]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입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올해에만 37건 검출됐고
이 중 전남 순천의 단 1건만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무심천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