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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모든 것은 바람일 뿐”… 이두 대종사의 '눈물의 다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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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11.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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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계종 전 원로의원이자 청주 관음사 회주인 월암당 ‘이두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됐습니다.

"모든 것은 다 바람일 뿐“이라고 후학들에게 남긴 가르침처럼 스님은 그렇게 마지막 길을 바람처럼 떠나셨습니다.

이두스님의 마지막 길을 손도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꽃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을 좋아하고, 산을 좋아했던 이두스님.

청주 관음사 경내의 만발한 꽃이 가을에 질 무렴, 이두스님은 그렇게 원적에 들었습니다.

법납 66세, 세납 90세로 지난 4일 원적에 든 이두 스님의 영결식은 맑은 하늘 속, 스님과 불자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습니다.

[인터뷰] 천호 월서 대종사/ 법주사 조실·금오문도 운영위원장
“이제 스님은 오늘로써 90년 생애 인연겁화를 다 꺼버리고 걸림없는 대 자유인이 돼 셨습니다. 중생과 함께할 서원을 어기지 마시고, 이 사바세계에 다시 오시여 부종수교하시고, 이익중생 하소서”

영결식에는 불교계 대덕스님과 사부대중 수백명이 영결식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시종 지사/ 충청북도
“우리 시대에 최고의 선승으로 추앙받으셨던 이두 큰 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심에 도민 모두는 슬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취임이후 처음으로 청주를 찾아 스님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인터뷰]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큰 스님께서 중생이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교화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 감로의 법을 내리시고 물질 만능의 사회에 경종을 울리여, 번뇌의 불을 끄시는 정법을 일러주셨습니다. ”

영결식에 이어 만장행렬을 앞세운 법구는 법주사 다비장인 연화대로 향했고,
눈물의 다비식이 거행됐습니다.

스님과 불자들은 육신의 옷을 벗어던진 이두스님의 마지막 가는길을 지켜보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두 대종사는 1926년 강원도 김화군 금남면 문암리에서 태어나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51년 당대의 선지식이었던 금오선사를 은사로 수계한 뒤
동화사 강원 대교과를 수료했습니다.

산과 꽃, 시를 좋아했던 이두 대종사는 시조와 소설 등 다수의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스텐드업]
금강경 독경 소리처럼 한평생 수행에만 정진해 온 이두 스님의 원적은 우리 한국 불교계에 무언의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손도언 k-55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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