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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직·간접적 간섭(?)…갑자기 사라진 ‘충북가맹경기단체 협의회’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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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11.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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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호와 각종 부당한 인사 등을 견제해 왔던 ‘충북 가맹경기단체 협의회’가 흐지부지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충북의 일부 체육인들은 충북체육계의 구심점 역할을 없애기 위해 ‘충북도가 충북가맹경기단체협의회를 직·간접적으로 간섭해 왔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충북경기단체협의회는 30여년전 발족해 충북체육계의 각종 시비를 조정(調整)해 왔고, 선수 육성과 보호 등 충북체육계에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6~7년전 유야무야 됐고, 현재는 협의회 자체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경기단체 협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부당한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인선’ 견제입니다.

충북체육인들은 현재 ‘충북가맹경기단체 부활’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활을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충북 체육단체를 장악해 온 충북도는 사무처장 인선 때마다, ‘충북도 낙하산 인사’로 채워 왔습니다.

충북도의 체육단체 개입은 2000년대말 박영철 전 충북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 전 처장은 충북도 체육과장에서 도생활체육회로 옮겨 7~8대 사무처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송명선 전 옥천부군수가 9대와 10대 사무처장을 지냈고, 현 한흥구 충북통합체육회 사무처장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충북통합체육회 이전, 정우택 충북지사 시절인 충북체육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충북도청 퇴임 간부들이 당시 충북체육회를 장악한 것입니다.

2005년 2월 박경국 전 행정부지사의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겸직과 2006년 1월 김웅기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충북체육회 수장을 맡았습니다.

체육인들의 반발로 엘리트 체육인 출신인 유경철 전 충북체육회 사무차장이 처장으로 승진됐지만, 도청 간부들의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진출은 계속됐습니다.

유 전 처장 이후, 홍승원 전 진천부군수가 사무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현재 이중근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충북장애인체전 9월 30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2년 더 충북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지사를 도왔다는 이유로 ‘선피아’ 등 자격 논란을 불러왔던 인물입니다.

이처럼 충북도가 충북체육회 수장에 대해 과도한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충북가맹경기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왔습니다.

실제 2011년 4월 홍승원 전 진천부군수가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되면서 충북가맹경기단체는 ‘낙하산 인사’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충북가맹경기단체는 "체육계 의견을 무시한 충북도의 '낙하산식'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충북도는 충북가맹경기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도청 간부공무원이 아닌, 전문 체육인이 사무처장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충북가맹경기단체 전 협의회장인 A 씨는 “충북도가 낙하산 인사를 할 때마다, 도지사실을 방문해 항의해 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협의회 자체가 없어 구심점을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충북체육계는 충북가맹경기단체협의회의 부활과 협의회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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