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청주시가
강력한 공직기강 종합대책을 내놨는데요.

이번엔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올해 들어 금품 수수는 물론,
'보도방' 운영, 몰카 사건, 후배 공무원의 간부 공무원 폭행,
근무시간 중 음주 등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일탈행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청주시가 오늘(30일)
'공직기강 확립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종합대책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종합대책의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먼저 비위·일탈 행위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청주시 공무원은
3년 6개월동안 승진이 제한되고,
하급기관으로 전보되는 등 인사상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직원이 징계를 받으면 팀장급 이상 관리자도
근무성적 평정 감점이나 인사 전보 조치 등 연대책임을 지게 됩니다.

성과 상여금도 징계 사안에 따라 지급이 전액 제한되거나 차등 지급됩니다.

청주시는 사안에 따라 비위 공무원을 하급기관으로 전보하거나 상급기관 발탁 할때도 인사를 1년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또
청주시는 공무원 신규 채용 때 인성검사를 선행하기 위해
공무원 임용권을 가진 충북도에 인성검사 시행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이외에도 비위·일탈 관련 정보 수집과 동향 파악 강화, 게릴라성 감찰 실시, 시민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범석 부시장은 "이번 종합대책으로 무너진 공직기강을 확고히 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오늘 쓰레기가 가득 담긴 봉투와 빗자루·쓰레받기를 들고 시청을 방문해 "공무원이 더 이상 청주시를 욕보인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