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박덕흠 국회의원이 지역 체육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어제(28일) 오후 영동군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학산면 면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단상에서 축가를 부르던 도중 더불어민주당 A 군의원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았습니다.

박 의원은 또 지난해 8월 영동 포도축제 행사장에서도 A 군의원에게 위협을 당했다고 충북도당은 주장했습니다.

A 군의원은 청주BBS 청주불교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단상에서)축가를 부르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게 간 뒤,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 지역행사에 참석하고 축가를 부르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를 했을 뿐 폭행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오늘(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묻지마 테러’로 규정하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