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물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 추석 성수품의 가격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채소 판매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입니다.

크게 오른 채소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의 물가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농산물 전체 물가는
예년에 비해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는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1.5배 가량 올랐고,
토마토와 피망 등은
두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이맘 때
1천500원 수준이던 무와 호박은
개당 3천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 유독 길었던 가뭄과 폭염,
집중폭우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교적으로 저렴했던
수입산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정부가
추석물가를 잡겠다며
과일과 채소 등의 공급량을 크게 늘려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품목들은
대부분 가격이 올랐습니다.

양파는 27%, 돼지고기 삼겹살은 15%,
잡채의 재료인 간장과 당면 등도 10%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추석 물품 구입은
재래시장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19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21만원,
백화점은 3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들썩이는 장바구니 물가에
주부들의 걱정이 늘어갑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