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00일’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백일잔치를 하죠.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 아기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이제 면역력도 갖추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탈원전’, ‘한반도 안보위기’ 등 외교‧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소신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내외신 300여명의 기자들이 모인 기자회견장.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과거 대통령들은 기자들의 질문 내용, 순서를 미리 정해 놓고, 짜여진 각본에 의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녹화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자유토론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 열기는 뜨거웠고, 무려 65분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네티즌들은 ‘고마워요 문재인’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우표도 발매됐는데요.

온라인으로 할당된 분량은 바로 매진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혹시 우리가 원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문재인 정부의 100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