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강력 부동산 규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8.2 대책을 ‘쓸 수 있는 카드를 총 동원한 대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의 적용은 서울과 세종,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됩니다.

문제는 충북입니다.

충북에서 볼 때, 최근 서울 강남과 세종시 등 부동산 투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그야말로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립니다.

그 곳과 달리 충북지역 부동산시장은 그야말로 ‘혹한기’입니다.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는 더 심각합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는데, 분양 물량은 계속 쏟아지고, 나오는 매물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청주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충북지역 침체된 주택시장의 원인, ‘과잉공급’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충북도민들은 정부가 어제 발표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은 ‘남이 나라 정책’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충북의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그냥 시장 경제에만 맡겨 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정부의 개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방정부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한 정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 청주 등 충북지역 집값을 끌어 올이기 위한 정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정부의 ‘선별적인 집값 안정화 대책’, 즉 충북 등 지방을 위한 ‘주택경기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청주 BBS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