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물난리 속에 유럽 연수를 나섰던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국민들을 향해 ‘레밍’ 즉, 들쥐와 같다고 막말을 했었죠.

이번에는 자신의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 언론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손도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은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4 용지 9장 분량의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해명 글을 통해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현장에 안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 지는 분도 탄핵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인데 외국 나가신 국회의원, 휴가 일정 맞춰서 외유나간 높은 분,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나갔던 각 단체장 모두,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정부와 정치권 등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외연수는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며 해외연수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또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며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번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언론이 외유라고 피판해 정말 서운했다”며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들쥐'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외부 활동을 중단한 상탭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