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은 충북도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청주 등 충북지역, 최악의 ‘물 난리’를 겪고 있죠.

주말에 내린 폭우로 충북에서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됐습니다.

충북지역 자치단체는 물론, 기관·단체 등 너도 나도 동참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시청 등 외지인들도 청주 수해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어제(18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은 행문위 소속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최병운 의원’입니다.

이들 중에서도 박봉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시 가경동에서 지난 주말 물난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수해민들을 내팽개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충북도청 공무원들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8명도 함께 떠났는데요.

이들이 해외연수 비용으로 쓴 혈세. 자그마치 4천여 만원 이상입니다.

이들의 해외연수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로마시대 수로, 피사의 사탑, 페라리 광장 등의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식일정은 단 몇 일에 불과합니다.

도의원들은 그제(17일) 청주 등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인 어제(18일) 해외로 사실상 놀러 나갔습니다.

수해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수해 복구현장에서 눈물을 머금고 땀 범벅에 씨름하고 있을 때, 충북도의원들은 깨끗한 옷을 입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지난 5월,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은 고통 받고 있는 와중에 충북도의원들 해외로 떠나 그렇게 비난을 받았는데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숨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최병운 충북도의원’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청주 BBS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