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현재 재난상황 중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도의회 행문위 소속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최병운 의원은 오늘(18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 연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도의원들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특히 도의원들의 8박 9일간의 해외연수는 대부분 외유성 관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내일(19일) 프랑스 파리의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또 이탈리아 피렌체, 피사의 사탑 등을 둘러보는 등 관광일정으로 움직입니다.

관광테마 발굴 등 제대로 된 공식일정은 단 몇일에 불과합니다.

오늘(18일) 현재 청주 등 충북지역은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은 청주 등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도 어제(17일) 충북 청주를 찾아 수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어제(17일) 기습폭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시를 포함한 도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의 정부촉구는 ‘형식인 구호’에 그쳤습니다.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3개월 전부터 예정이 돼 있었는데 수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취소하기 그렇고 해서, 일정에 따라 해외연수를 떠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40·청주시 흥덕구)는 “어제(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촉구하더니, 오늘(18일)은 재난상황에서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느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