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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가 재난 상황인데..." 물폭탄 떨어진 충북, 도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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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7.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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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도의회 박봉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도 해외연수를 강행했습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시 가경동과 강서 1제동 지역은 청주지역에서 가장 큰 물난리를 겪은 지역입니다.

도의회 행문위 소속 김학철(충주선거구), 박봉순(가경동·강서 제1동선거구), 박한범(옥천선거구), 최병운(음성선거구) 의원은 오늘(18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연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도청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8명도 의원들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습니다.

도의원 등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도의원들의 7박 9일간의 해외연수는 대부분 외유성 관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내일(19일) 프랑스 파리의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또 파리 개선문, 로마시대 수로, 모나코 대성당, 피사의 사탑, 페라리 광장 등을 둘러보는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관광테마 발굴 등 제대로 된 공식일정은 단 몇 일에 불과합니다.

이번 연수에 투입된 예산은 도의원 한 명당 500만원 등 약 4천만원 수준입니다.

의원들은 55만원, 공무원들은 4만을 각각 자부담했습니다.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이언구, 연철흠 도의원은 불참했습니다.

이언구 도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외연수에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8일) 현재 청주 등 충북지역은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은 청주 등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도 어제(17일) 충북 청주를 찾아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어제(17일) 기습폭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시를 포함한 도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의 정부촉구는 ‘형식인 구호’에 그쳤습니다.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3개월 전부터 예정이 돼 있었는데 수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취소하기도 그렇고 해서, 일정에 따라 해외연수를 떠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40·청주시 흥덕구)는 “어제(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촉구하더니, 오늘(18일)은 재난상황에서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청주지역 최대 수해가 발생했고,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아무리 예정된 일정이더라도,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극심한 가뭄 때에는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경유하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가, 눈총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448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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