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청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유례를 찾기 힘든 폭우로 청주 지역은 주택과 상가, 공장 등이 침수되는 등 사상 초유의 재난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주시 조사 결과 20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침수 700여 가구, 농경지 천 ㏊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의회는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지만 갑작스럽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청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국가의 특별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복구함으로써 수해민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의회는 이같은 요구안을 국무총리실과 정부 해당 부처에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