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안흥수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습니다.

현재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시의회 주도권이 흔들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원 탈당설까지 나옵니다.

시의회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 의원은 오늘(27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안 의원의 탈당 이유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당이 시의회 과반 의석을 잃게 됐다는 사실.

현재 청주시의회 의석수는 38석.

지난 4월 남연심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안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청주시의회 한국당 의석은 20석에서 19석으로 줄었고, 민주당은 종전대로 17석 국민의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조정됐습니다.

한국당과 ‘비 한국당’의 의석이 같아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단독 의안 처리가 불가능해 졌습니다.

당장 제2쓰레기 매립장 관련 예산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 지는 등 청주시정을 지원하는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그 충격파는 같은당 이승훈 시장에게로 튈 수 밖에 업습니다.

시의회는 물론 청주시로서도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한국당 소속 또 다른 의원 탈당설까지 나옵니다.

중요한 사실은 안 의원이, 앞서 탈당한 남연심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을 선택할지, 아니면 민주당에 합류할지 무소속으로 남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시의회에서 안 의원이 모든 정책 결정에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