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 이상 서 너 명 거론…설왕설래

속보 = 충북 청주지역 ‘관공서 수의계약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주시청 소속 모 하위직 공무원A씨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 4월 13일 보도

검찰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 북부지검은 수의계약을 준 대가로 모 실내 건축업자로부터 수 천 만원대 금품을 받은 A씨를 최근 구속했습니다.

A씨에게 금품을 준 이 업자는 지난 2월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실내 건축업자 B씨로부터 A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주시는 구속된 A씨를 즉각 직위 해제하고, 검찰의 공식 기관 통보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한편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 등에서 수의계약 공사를 알선한 뒤 금품을 챙겼거나,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최근 검찰에 구속된 청주지역 모 실내 건축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수사가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 등 또 다른 ‘공무원 비리’로 번질 조짐입니다.

앞서 검찰은 충북도와 청주시, 충청북도교육청, 충북대학교 등에 B 업자가 수주한 공사 발주 내역 등의 자료를 임의 제출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검찰과 청주시 안팎에서는 구속된 B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청주시 소속 간부 공무원 서 너 명의 이름이 거론되며 설왕설래 하는 모습입니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하위직 공무원 A씨에서 끝나지 않고, 윗선으로 향하는 등 수사가 ‘공무원 범죄’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