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유한국당 소속
제천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충북선관위는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19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서
충북지역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은
어제(1일) SNS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정문 의장이 올린 글에는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터졌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등
관련 내용을 유튜브 사이트 연결했습니다.

앞서 김정문 의장은 '이유 불문하고, 퍼 날라 달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기가 막힌다'는 등의 글도 올렸습니다.

반면,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대 반전이 시작됐다', '이제 기댈 곳은 밑바닥 민심과 SNS뿐'이라는 글의 연결 주소를 올렸습니다.

특히 ‘하느님’ 등 종교적인 색채까지 띈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선관위에 김정문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글의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초 의원들이 행정관청 각 부서를 돌며
공무원들에게 후보자 지지를 요청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양군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최근 군청 각 부서를 방문해
특정 후보자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자신들이 속한 정당 후보의 기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도 선관위는 즉각, 김정문 의장과 단양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