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실무 책임자였던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이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 나자 이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원대 교수협의회는 오늘(21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교원대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부단장은 역사학계는 물론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 사실상 폐기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앞장섰던 장본인”이라며 “특히 박 전 부단장은 4개월 이상 지속된 촛불집회를 깎아내리고 교사와 학생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징계 요구를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교육학과를 중심으로 한 교원대 학생들도 오늘 교내에서 박 전 부단장 발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