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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에 대규모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주민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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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7.02.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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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문봉리‧백곡면 사송리 주민들 ‘강력반발’…국방부, “국가 기밀이라…”


국방부가 기밀리에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와 진천읍 문봉리 일원에 대규모 ‘미군 독도법훈련장(이하 미군산악훈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B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예정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방시설본부와 농어촌공사, 진천군에 따르면 국방부가 미군산악훈련장 예정지로 낙점한 곳은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 산 19-1번지 등 문봉리 일원과 백곡면 사송리(지구마을) 인근 임야 등 130여만㎡(대략 40만평) 규모 입니다.

국방시설본부는 미군산악훈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 농어촌공사와 예정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위・수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또 지난해 진천군에도 미군산악훈련 조성을 위한 업무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예정지역 지장물 기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국방시설본부와 미군독도법훈련장 부지 매입 위탁 MOU를 체결했다”며 “예정지는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방부와 진천군은 ‘국가 기밀’이라며 구체적 사실 확인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알려지면 안 되는 사항이며, 확정된 것도 아니다. 기밀사안이어서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진천군 관계자 역시 “국가사업이라 잘 모른다”며 “국방부가 국가 기밀사안이라 자료나 위치 같은 것을 외부나 타인에게 알려주면 안 된다고 해 알려 줄 수 없다. 인허가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문만 접수 됐을 뿐,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주민들은 이같은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곡면 사송리 주민들은 11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문봉리 주민들과 연대해 ‘미군산악훈련장 저지’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송리 한 주민은 “뜬금없이 미군산악훈련장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며 “국방부가 몇 년 전부터 주민들이 전혀 알아채지 못하도록 치밀하게 미군훈련장 조성을 준비해왔다. 이는 주민들을 우롱한 처사로, 지역경제 도움은커녕 주민들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미군훈련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진천군이 더 나쁘다. 확인 결과 미군산악훈련장 도면까지 나와 있는 상황인데, 모를리 없었던 진천군이 주민들에 알려주기는커녕 오히려 숨겨왔다”며 “왜, 미군 훈련장이 마을 앞산에 들어서야 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문봉리 마을 주민은 “민가가 전혀 없는 진천군유지나, 또 다른 산악지대가 수두룩한데 왜 하필 조용한 시골마을 한 복판에 미군훈련장이 들어서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의견을 전혀 들어보지 않고 제맘대로 미군훈련장을 만들면, 그에 따른 지역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생활불편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 무슨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라고 격분했습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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