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와 충북도 등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 관리가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와 돼지에게 백신을 맞혀
문제될 게 없다"던 정부와 충북도는
항체 형성률이 적게 나오자,
결국, 농민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보은 젖소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19%였습니다.

발생 농장 인근 젖소 농장 2곳에서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도 20에서 40%에 불과했습니다.

충북도가 공식 발표했던 도내 소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 97%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밝힌 소 항체 형성률도 97.5%에 달합니다.

앞서 충북도는 보은 젖소 농장 구제역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하면서 "항체 형성률이 19%에 불과한 배경은 ‘농장주의 백신 관리’ 소홀이라며 농가 탓으로 돌렸습니다.

[인서트]
충북도 방역당국 관계잡니다.
“ ”

그러나 해당 젖소 농장 측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고,
특히 젖소는 도축이 드물어 도축 전, 항체 검사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장 역시, 항체 형성률이 얼마나 되는지, 그동안 측정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서트]
충북도 방역당국 관계잡니다.
“16분 18초 ”

그동안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해왔습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모든 소·돼지한테 백신을 맞혀, 구멍 날 틈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충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장주의 관리가 불실했다”며 농민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