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보은의 젖소농장에
구제역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AI 사태가 끝나기도 전에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보은군의 젖소 사육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이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또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사율이 최고 50%에 육박합니다.

당국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고
이미 백신 항체 형성률이 높아
AI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은지역 농가에서 사육 중인 5만 5천여 마리의 소에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