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박덕흠 ‘반대’, ‘경대수 기권‘, ’이종배・권석창 △‘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는데요.

새누리당이
탄핵안 표결에
자유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충북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심과
표결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촛불민심을 확인한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표결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어떨까.

현재 충북지역 새누리당 의원은 5명입니다.

정우택, 박덕흠, 이종배, 경대수, 권석창 의원입니다.

이 가운데 정우택·박덕흠 의원은 이른바 ‘강성 친박’ 의원입니다.

특히 정우택 의원은 친박 중진 6인 협의체에 참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 의원과 박 의원을 향한 지역 민심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최근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정 의원의 청주지역구 사무실에 몰려가 계란 세례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 의원과 박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경대수 의원은 기권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경 의원이 지난달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 처리 때 기권한 전례가 이 같은 예상을 방증하는 이유입니다. 친박도 비박도 아닌 이종배, 권석창 의원의 표심은 오리무중입니다.

두 의원은 일단 표결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탄핵 찬‧반 입장을 점칠 수는 없습니다.

탄핵안 표결 방식이 ‘무기명 비밀 투표’라는 특성상 충북지역 의원들의 표심 색깔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국회 탄핵안 가‧부에 따라 새누리당을 향한 충북지역 촛불 민심의 향배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