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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기자 "지리·인구·수요 3박자, 청주 대형유통시설 입점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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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9.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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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2025년 9월 9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네,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순서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전화 연결했습니다. 김 기자님, 나와계시죠?

 

▶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 준비해 주신 이슈, 청주의 소비 지형을 뒤바꿀 만한 이야긴데요. 청주 대형 유통시설 입점 러시를 주제로 픽을 해주셨네요.

 

▶ 김재옥 : 오늘은 청주의 소비 지형을 뒤바꿀 만한 큰 변화죠. 바로 '대형 유통시설 입점 러시'에 대해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청주에 최근에 코스트코 청주점이 확정됐고, 스타필드 입점 가시화되고 있고, 또 지난 6월 커넥트현대 개장 등 굵직한 이슈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 변화가 청주 도시 구조와 지역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최근에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할까요?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슈가 ‘청주에 코스트코가 들어선다’는 거였잖아요.

 

▶ 김재옥 : 그렇습니다. 20여 년 가까이 지역사회에서 "청주에도 코스트코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가 있었는데, 드디어 그 바람이 현실이 됐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9월 2일, ㈜코스트코 코리아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2공구에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3자 투자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매장 규모는 연면적 약 1만 5,700㎡ 정도 되고, 투자 금액은 부지를 제외하고도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인원은 정규직 300명 수준으로 예상되는데요. 코스트코는 전 세계 9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충북에는 이번 매장이 첫 매장이 됩니다. 이번 코스트코 코리아가 청주에 들어오는 것을 두고 이범석 청주시장은 “단순 유통업체 유치가 아닌,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 계기로 기대하면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호상 : 청주 코스트코 입점이 언제입니까, 기자님?

 

▶ 김재옥 : 2028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호상: 2028년이요. 팩트 체크는 못해봤습니다만, 청주 소비자들이 인근에 코스트코 세종점으로 많이 쇼핑을 간다는 이야기가 알려지고 있는데.

 

▶ 김재옥 : 네, 세종점, 대전점으로 많이 가고 있습니다.

 

▷ 이호상: 그러게요. 그만큼 우리 지역민들의 돈이 지역 외로 유출된다고 볼 수 있는 건데 말이죠. 코스트코 청주점이 기대가 되는데, 또 스타필드라는 대형 유통 업체가 또 청주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말이죠. 

 

▶ 김재옥 : 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복합쇼핑몰 입점이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이마트가 2017년부터 매입해서 보유 중이던 유통 상업용지 두 필지가 면적이 7만 4천㎡정도 되는데, 소유권을 ‘에스피 청주’라는 신세계프라퍼티 계열 부동산 투자사로 일원화했습니다. 이제 두 부지를 하나로 묶어 스타필드, 또는 스타필드 시티, 빌리지급 복합몰을 개발할 기반이 마련됐는데요. 스타필드는 단순한 유통시설이 아니라 체험이나 문화, 쇼핑이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입니다. 하남이나 고양, 위례, 부천, 파주 등의 수도권 중심에 들어서며 지역 소비 패턴을 크게 바꾼 전례가 있는데요. 청주에 들어선다면 중부권 소비 거점으로서의 도약은 물론, 인접 도시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호상 : 또, 최근에 오픈을 한 것 같은데요. 현대백화점그룹의 ‘커넥트현대’가 청주에 들어섰죠?

 

▶ 김재옥 : 맞습니다. 지난 6월 27일 정식 개장했는데요. ‘커넥트현대 청주’는 청주시 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들어섰습니다. 현대백화점이랑은 조금 다르게, MZ세대 취향을 정조준한 브랜드 구성과 체험형 문화 콘텐츠로 청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도 한데요. 무신사 스탠다드나 이케아 팝업스토어, 니토리 등 청주 최초 입점 브랜드들이 많고, 지역 베이커리나 로컬 작가 굿즈존 등 지역 콘텐츠와도 잘 연결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보기 어려웠던 AI 쇼핑 도우미나 로봇 청소기, 미스터 핑크 아트 조형물 등 새로운 리테일 경험이 도입돼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선 '도심형 복합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호상 : 김 기자께서도 스타필드나 코스트코 같은 쇼핑몰 가보셨죠?

 

▶ 김재옥 : 네. 저도 가봤습니다. 코스트코 세종점이 생기기 전에는 대전점으로 갔었고요. 세종점이 생기고 나서는 세종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가는 추세인데 청주에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그만큼 청주가 좀 매력적인 시장 구조를 갖고 있는가 궁금한데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청주로 몰리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주신다면요?

 

▶ 김재옥 :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째, 지리적 이점입니다. 청주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KTX 오송역 등을 통해 전국 어느 지역과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둘째, 배후 소비 인구입니다. 테크노폴리스와 오창, 옥산 등지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고정 소비층이 탄탄히 형성되고 있습니다. 셋째, 역외 소비 유출을 줄이려는 수요입니다. 그간 코스트코, 스타필드 이용을 위해 세종·대전까지 나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누적되면서, 청주에 들어선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청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가 지리적인 이점과 또 청주 주변에 배후 소비 인구가 많다는 장점을 꼽고 있군요. 또 이런 대형 소비 이런 대형 유통업체들이 들어오면서 거시적으로 보면 도시 전체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재옥 : 맞습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커넥트현대는 청주 원도심의 상징이던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전면 재생해 새로운 소비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코스트코는 미개발 상태였던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활성화를 이끌 것입니다. 스타필드 역시 외곽 테크노폴리스 지역의 소비중심지화를 가져오게 될 겁니다. 이처럼 유통시설 입점은 도시계획과 공간 전략, 교통 인프라 구축, 주거지와 상업지의 균형까지 종합적으로 재편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청주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 같고요. 우리 소상인들 골목 상권도 좀 걱정해야 할 텐데 말이죠. 이분들은 좀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생 방안이 있을까요?

 

▶ 김재옥 : 코스트코나 스타필드처럼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많은데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점포는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시 차원에서도 유통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이해관계자 간 협의 절차를 밟게 되어 있습니다. 청주시는 이미 이 협의회 구성을 공식화했고, 향후 입점 기업들이 전통시장 지원, 지역 상품 판매 확대, 소상공인 공동 마케팅 등 구체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제도적 장치’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순한 명분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말씀하신 대로, 대형 유통업체 또 우리 지역 골목 상권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응원하고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김재옥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이슈픽 순서였습니다. 오늘은 청주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청주 대형 유통 시설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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