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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퇴 '버티기' 들어가나…교수회 "학내 구성원 분열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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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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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통대와의 통합 무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사직 시기를 유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수회는 "학내 구성원들의 분열을 야기하는 행태"라며 고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지난 15일 발표한 서한문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한문에 따르면 고 총장은 "통합 여부에 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나겠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교수회와 직원회, 학생회가 사직 시기와 방법 등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면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하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선택권을 떠넘긴 겁니다.

 

이는 구성원들이 합의할 때까지는 총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고 총장이 합의가 지연될 것을 예상하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충북대 교수회 관계자는 "직원회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여전히 고 총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 총장이 서한문 발표에 앞서 직원회와 비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글로컬대학 사업을 지속하려면 당분간 총장직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총장 퇴진을 촉구하던 교수회와 학장협의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교수회는 어제(16일) 성명을 내고 "총장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대학의 혼란을 장기화하고, 구성원 간의 분열을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고 총장은 이미 대학 구성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조건부 사직이나 재협상 선언이 아닌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라고 강조했습니다.

 

학장협의회도 고 총장이 즉각 사퇴하지 않는다면 교무회의 불참이나 단과대학 행정 사무를 일부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장협의회 관계자는 "지난주 사퇴 의사를 밝혔던 고 총장이 주말 사이 입장을 번복하고 통합 재추진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충북대 안팎에서는 '총장이 교통대와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리더십 그룹이 장기간 부재할 경우 글로컬대학 등 충북대의 핵심 사업들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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