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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대 의대 복귀…더블링·형평성 논란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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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7.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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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학사 유연화를 받아들이면서 충북대 의대생들의 복귀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학년이 한꺼번에 몰리는 '더블링' 현상과 함께 형평성 논란, 재발방지 대책 부재 등 갈등의 불씨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사 유연화로 충북대 의대생들의 복귀가 시작되면서 두 학년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수업을 거부했던 두 학년이 한꺼번에 복귀하면서 교실과 실습 인프라가 동시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과 학생들의 임상 실습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실제 충북대 관계자는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실습 교수들이 같은 기간에 모두 가르치는 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40개 의대 총장협의회가 제안한 복귀안을 수용해 학사 운영을 더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기간을 늘리고 계절학기로 미이수 학점을 보충할 수 있게 해 의예과는 유급 없이 진급하고, 본과는 졸업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한 겁니다.

 

8월 졸업 예정인 본과 3, 4학년에게는 추가 의사 국가시험 응시 기회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대 의대는 다음 달부터 의예과 1, 2학년 강의를 시작하고, 9월부터 본과 강의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부족한 수업 일수는 비대면 강의로 보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복귀 학생과 복귀생 간 형평성 갈등, 재발 방지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교육당국은 "기복귀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분리 수업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일부 대학이 '따돌림 금지·성실 이수 서약서'를 받기로 했지만 실효성엔 의문이 남습니다. 

 

또 정부가 기존 유급·제적 조치의 처리 권한을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특혜 논란은 더 커지고 학칙 개정 부담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처럼 현장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 인력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특혜 논란과 형평성 갈등은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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