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돔구장 추진 김영환‧이범석, 내년 선거용 카드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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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7.28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5년 7월 28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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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김영환 지사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지난 25일부터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지금 독일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년 뒤에 충청권이 함께 치르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폐막식에 참여해 대회기를 받아오기 위해서인데요.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현지 시각 26일이죠. 돔구장이 지어진 독일 복합 문화 체육 시설인 펠틴스 아레나를 방문하기도 했죠. 얼마 전에는 또 일본 도쿄 돔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다면서요?
▶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그제 돔구장 건립을 벤치마킹하겠다면서 독일 겔젠키르헨의 복합 문화 체육 시설인 펠틴스 아레나를 방문했는데요. 이 시설은 독일 분데스리가, 그러니까 축구 구단이죠. FC 샬케의 홈구장입니다. 최대 6만 2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돔구장인데요. 이번 방문을 통해서 김 지사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돔구장의 운영 방식 또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충청북도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의 10대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했는데요. 이번에 독일 방문 이전에도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일본을 방문한 일정 중에서 김영환 지사가 직접 일본 도쿄돔 구장을 벤치마킹하고 왔거든요. 당시에 김영환 지사는 우리 충청북도도 오송 등 적당한 장소에 돔구장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야구뿐만 아니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다목적 복합시설 형태의 돔구장이 있으면 구단들도 오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해외 돔구장 잇따른 방문 최근에 새 야구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행보와 맞물려서, 이러한 가능성에 관해서 지역의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승원 : 김 지사와 더불어 이범석 청주시장이 새 야구장 건립과 또 돔구장 건설에 몰두하고 있는 건 아마도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청주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겠다는, 이런 것들이 좀 발단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이재표 : 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대전시, 그러니까 폭넓게 충청도를 연고로 하는 팀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 당시에는 6개 팀 중 오비 베어스였었거든요. 현재 두산 베어스인데, 일찌감치 1985년에 연고를 서울로 바꾼 상태고 새 연고 팀은 1986년에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 93년부터는 한화 이글스로 이름을 바꿨는데요. 그런데 1991년에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전북 연고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9년에 해체하게 되면서 연고제가 광역이 아니라 도시로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글스는 사실 충청도 팀이라기보다는 엄연한 대전팀인 거고요. 한화를 비롯한 일부 팀들이 연고지 주변 도시에서 경기를 갖기도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구단 결정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청주 야구 팬들의 한화 사랑도 유별났는데요. 최근 10여 년 동안에 한 해 적게는 5경기에서 12경기까지 청주에서도 한화의 이글스 경기가 열렸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배정하지 않게 됐는데요. 청주 야구장이 낙후돼서 선수 부상이라든지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고 또 팬들의 편의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게 공식적인 이유인데요. 이런 이유보다는 제가 볼 때 올 시즌에 새로운 대전 신구장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여기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이라든지 또 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 등이 이러한 결정에 결정적 이유가 아닌가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런데도 충북 팬들의 서운함이 커지면서 김영환 지사, 이범석 시장이 직접 나서서 여러 경로로 충북과 청주 팬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한화를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는 겁니다. 청주시의 경우에는 최근 10여 년 동안 한 170억 원을 들여서 청주구장에 인조 잔디를 교체하고 또 관람석도 늘리고 펜스도 확장하고 여러 가지 시설 개선을 벌여왔었기 때문에 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렇다 보니까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한화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통해서 다른 길을 찾겠다고 선언하게 된 거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에 야구장을 포함한 청주 복합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포함하면서 이런 구상에 좀 힘을 더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 이승원 : 그런데 말이죠. 이 김 지사와 또 이 시장이 새 야구장 또 돔구장을 풀어가는 해법이 동기는 같아 보이는데 방식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문제에 좀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요?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비장의 카드다라는 얘기도 좀 돌고 있는데요.
▶ 이재표 : 충청북도와 청주시 사이에 이 사업의 선후 관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견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구단 유치 방안이라든지 막대한 건축비 마련 등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높지 않다고 보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청주시는 일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주시 시정연구원을 통해서 아까 얘기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종합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일단 후보 부지를 추가로 검토하고 공공 체육시설 관련 의견도 더 청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서 용역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에 원래는 이달 안에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오는 11월쯤에 나오지 않을까 관측되고 있습니다. 청주시 용역 보고서 결과에 따라서 건립 후보지 또는 필요한 예산 규모 등을 설정하고 그 이후에 충청북도와 논의를 거쳐서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충청북도는 이와 달리 먼저 돔구장부터 알아보고 있는 상태고, 좋은 구장이 있으면 팀이 오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같은 당 소속의 지사와 시장이 다른 의견을 내놓다 보니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띄운 애드벌룬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또 일단 일부 야구팬들은 대전 시설이 좋으니까 그냥 대전 가서 보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해 22대 총선이 있었는데요. 그때 국민의힘 청주 지역 4개 선거구 후보들이 일제 청주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 또 새 야구장 건설을 공략하기도 했는데 이들 4명이 다 낙선했기 때문에 이거는 그냥 사그러든 상태입니다.
▷ 이승원 : 충북도는 돔구장 먼저 그다음에 청주시는 연구 용역 먼저 이렇게 선후 관계는 있겠지만 어쨌든 새 야구장을 만들려면 청주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을, 다른 지역에 있는 프로야구팀을 데려오든, 새로 만들든 해야 하는 건데요. 이것부터가 지금 현실성 없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표 : 지금 10개 구단이 있는데 구단을 늘려가는 게 사실 쉽지않거든요. 처음에 6개 구단으로 시작해서 82년에 시작한 프로야구가 지금 3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10개 구단에 머무는 상태입니다. 야구단 유치는 기존 구단 이전 또 신규 구단 창단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가능성을 좀 놓고 보면 최근에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가 창원 NC 파크의 안전사고 발생 때문에 창원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걸 연구진이 이전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관측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시설 개선을 위한 양측의 신경전으로 해석되고요. 만약에 NC 다이노스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설 기세이기 때문에 청주는 아직 준비가 덜 돼 있어서 대안론 제기가 무리가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신규 구단 창단은 어떨 것인가를 봐야 하는데요. 일단 창단도 창단이지만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감당하면서 이 창단에 나설 기업체를 찾을 수 있을까 이게 복잡한 문제입니다. 청주시는 신규 구단 보호 지역 인구 기준인 100만 명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이 수원의 KT 위즈인데요. 창단 당시에 기존 구단들이 중계권료라든지, 스폰서 수익 분산 우려로 극심한 반대를 했던 적이 있다는 겁니다. 야구 구단은 그렇다 치고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예산도 이제 숙제인데요. 일반적 야구장 건립에도 한 2천억 원 정도가 들고 만약 돔구장을 짓는다고 하면 시설 규모에 따라서 최소 5천억에서 1조 원 정도까지도 예산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서 김 지사는 민간 자본 유치라든지 다양한 도민 성금 모금 운동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결코 만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오늘은 야구장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충북도 그리고 청주시의 행보에 대해서 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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