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밤낮없는 한증막' 체감온도 35도, 충북 전역 피해 가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7.27 댓글0건본문
[앵커]
폭우가 지나가자 이제 다시 푹푹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체감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간 강수량의 4분의 1이 쏟아졌던 폭우가 지나가고 이젠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1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6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늘(27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111명입니다.
열탈진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열경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별로는 청주와 옥천, 진천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이 전체의 42%를 차지했습니다.
10명 중 4명 이상이 고령층에 집중된 겁니다.
여기에 10대와 20대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나오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무더운 날 오랜 시간 야외에 노출됐을 때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과 열탈진과 같은 급성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을 불러오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축피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기준 도내 가축 피해는 모두 10만 41마리로 집계됐습니다.
닭이 9만4천여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오리와 돼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 가중에 충북도는 지난 24일 오후 5시20분부로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모니터링 등 피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불볕더위는 밤낮없이 이어겠다"며 "영유아나 노약자 등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운 취약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