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옥 기자 "청주, 전국 첫 다회용기 세척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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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4.22 댓글0건본문
■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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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순서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전화 연결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오늘 4월 22일, 지구의 날인데요. 환경을 지키는 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충북도가 어제부터 오는 26일까지 기후변화 주간으로 탄소중립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고, 다른 지자체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의 주제라고요?
▶ 김재옥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인데요. 지자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이날의 의미를 알리고 또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충북도는 이번 주를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하고,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알려주는 '도청 기후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는데요, 그만큼 기후위기, 환경보호가 우리의 생존권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달 청주시가 일회용품 제한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개소한 것이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 지구의 날의 맞아 이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 이승원 : 다회용기세척센터, 청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갔었는데요.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시죠.
▶ 김재옥 : 청주시는 지난 3월 17일이죠? 청주시는 청원구 내덕동에서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만 가봐도 쉽게 알 수 있듯 코로나19 등으로 음식 배달·포장 문화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일회용기 사용이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는 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난 2021년 환경부 국비 등 총사업비 45억 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확보하고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는데요. 지자체가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은 전국 지자체 최초입니다.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내덕동 일원에 1,462㎡ 부지에 연면적 948㎡ 규모로 조성됐으며, 하루 약 2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하는 라인 2개를 갖춰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개소하고 나서 이달 초 무심천 일원에서 열린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앞으로 다회용기 이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승원 : 다회용기세척센터가 2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하는 라인 2개, 그러니까 하루 4만 개 정도의 다회용기를 세척해서 다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 앞서 언급하셨습니다만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려고 했었죠?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4~6일 무심천 일원에서 열린 ‘2025 벚꽃과 함께하는 제3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는데요. 축제장에서는 푸드트럭 30대가 참여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ESG)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만큼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는데요. 푸드트럭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개인위생 용기 등을 지참한 푸드트럭 이용객에게는 푸드트럭 메뉴 할인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는 민간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던 장례식장이나 지역 축제, 행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해서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올해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통해 청주시립장례식장,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시가 후원하는 읍면동 축제나 시와 충북도가 주최하는 지역 축제, 영화관, 행정기관 내 카페 등에 연간 다회용기를 약 400만 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축제 기간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실제로 어제부터 청주시립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겠다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데요. 지난 푸드트럭 축제에 처음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한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책이라도 처음부터 완벽하기는 어려운데요. 지난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축제에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다회용기 9만 7천여 개를 공급했습니다. 3일간의 축제 기간 회수율은 90%로 평균 10%가 유실됐는데요. 그래서 시민 인지도 향상과 회수율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는데요. 가장 많이 유실된 용기는 바로 컵입니다. 회수하지 못한 다회용기는 시민들이 가져가거나 외부 쓰레기통이나 길거리 등에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다회용기는 축제장 내 쓰레기통에서 발견돼 30여 명의 직원이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주시는 다회용기 회수를 위해 축제장 곳곳에 안내문을 붙이고 배너도 설치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시민들의 인지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원 : 맞습니다. 다회용기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낮다면 실효성을 거두기도 어렵고 또 회수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비용 부담도 늘어날 텐데요. 다회용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홍보 강화와 같은 인지도를 높일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청주시의 대책 어떤 것이 있나요?
▶ 김재옥 : 청주시는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다회용기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현재 용기에는 청주시 소유임을 알 수 있는 표기가 없는데요, 이는 표현에 따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축제에서 유실분이 발생하자 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와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용기에 청주시 소유라는 것과 회수해서 재사용한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전국 최초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도를 하다 보니 일부 오류가 있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른 행사에는 보완할 것이라며, 시민을 비롯해 다른 의견을 수렴해 더 좋은 방향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원 : 처음 시도하기 때문에 미흡한 점도 있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공세척센터를 통해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요?
▶ 김재옥 : 다회용기 세척센터는 청주시가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책이지만 해피해빗(happyhabit)의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은 서울, 인천, 제주(우도)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다회용기 사용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청주시도 이에 발맞춰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순환 시스템 구축과 함께, 시민이 다회용기를 적극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제도처럼,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활 속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청주시의 남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원 : 네. 최근 환경부와 청주시, 스타벅스가 협약을 맺어서 일회용 컵 회수 보상제도 지금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죠?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10일 환경부와 스타벅스가 함께 ‘맞춤형 일회용 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전문점과 함께 일회용 컵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첫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 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민간기업, 지자체 등과 현장 수용성을 높인 맞춤형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컵 회수를 위해 고객이 청주 시내 28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 5개를 반납하면, 자체 포인트를 지급해 향후 커피나 음료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 제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이승원 : 청주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공공세척센터와 일회용 컵 보상 제도 등 다양한 환경을 위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님 오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옥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네 지금까지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오늘은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환경 시책에 대해서 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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