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때 이른 무더위에도 과수화상병 '기승'... "전국의 62% 도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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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6.08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도내 발생이 전국의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6월에 정점을 찍고 7월부터 감소로 돌아서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망을 김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가지와 열매, 잎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흑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하는 병인 과수화상병.
치료제가 없고 전파 속도가 빨라 감염이 확인되면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과 어제(7일) 충주와 진천, 괴산에 있는 과수농가 5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괴산은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방역당국은 다른 지역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에서 시작된 도내 과수화상병 누적 발병 건수는 41건, 피해 면적은 13.14ha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 7건, 제천 5건, 진천 2건, 청주와 증평‧괴산‧단양 각 1건 입니다.
전국의 발생현황은 모두 66건, 24.4ha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충북의 과수화상병 피해 규모는 전국 발생의 62%에 해당합니다.
최근 때 이른 기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과수화상병 확산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화상병 병원균의 증식이 25~29도의 기온과 80%가량의 습도에서 가장 활발하지만 34도 이상 고온에서는 둔화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관계 당국은 기온이 크게 오르는 6월이 지나가면 화상병의 기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
충북도는 그동안의 추세로 봤을 때 7월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인 이후 8월부터는 간헐적으로 발병하는 종식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마가 시작되면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은 예찰과 방제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까지 화상병 발생 과수원에 대한 매몰작업은 35건, 12.06ha 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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