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중국, 충북 공동주택 대거 매입… 시장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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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10.27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시장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지역에서 중국인의 부동산 매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 부동산 등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부동산 매매를 통해 소유권 이전을 신청한 외국인은 411명.
이 가운데 중국인은 239명,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 수준입니다.
이어 미국 44명, 우즈베키스탄 31명, 베트남 24명, 러시아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을 제외하면 국적별로 차이가 큰 만큼 중국인 매입 비중은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구입 대상은 공동주택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국인이 사들인 부동산 가운데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은 91%에 달했습니다.
반면 토지 매입은 14명, 건물은 7명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임대 수익 가능성', '거주 편의성' 등 투자와 실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0년 75%에서 2023년 63%까지 낮아졌다가 올해는 64% 안팎으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국제 정세와 해외 자금 이동 제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충북 부동산 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특정 지역으로 매입이 몰릴 경우 가격 왜곡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학가와 산업단지 주변, 신규 아파트 분양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면 전세와 매매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지역 경제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외국 자본 유입이 장기적으로는 정착 수요와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면밀히 살펴보고 투기 우려가 있을 경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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