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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원 교수 "영화 '예스터데이', 비틀즈 음악과 함께하는 부드러운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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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4.04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곽상원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외래교수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4년 4월 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톡(Tal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승원 : 무비톡 코너입니다. 오늘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곽상원 : 네 안녕하세요. 무비톡 곽상원입니다.

 

▷ 이승원 : 네 오늘 소개해 주실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 곽상원 : 오늘 영화는 이렇게 따뜻한 봄에 보기 좋은 영화 그리고 그 안에 귀에 익은 음악이 입혀진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음악은 대중음악에서 다른 뮤지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뮤지션의 그룹의 이야기입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 곽상원 : 우리가 음악을 듣다 보면은 그 음악이나 뮤지션한테 이 사람 누구한테 영향을 받았지? 하면서 찾아듣게 되잖아요. 그렇죠 그러다가 대중음악의 클래식을 접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비틀즈죠.

 

▷ 이승원 : 비틀즈군요. 

 

▶ 곽상원 : 그래서 오늘은 비틀즈를 소재로 한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비틀즈 음악에 기대어 제작한 영화고요. 2019년에 제작된 대니 보일 감독, 히메쉬 파텔 주연의 영화 '예스터데이'입니다.

 

▷ 이승원 : 비틀즈 음악에 기댄 영화라 그러면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이 영화 줄거리 먼저 소개해 주시죠.

 

▶ 곽상원 :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비틀즈의 음악을 모르는데 나만 안다면 , 어느 순간 비틀즈가 다 사라져버린다면, 인터넷에서 검색이 안 된다면, 그런데 나만 그들의 노래를 알고 그들의 노래를 제가 알고 있어요. 그럼 어떡하시겠어요?

 

▷ 이승원 : 그럼 제가 그 노래를 부르거나 또 작곡을 해서 발표하지 않을까요?

 

▶ 곽상원 : 네 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상상은 여기서 시작을 합니다. 비틀즈가 없어졌어요. 그런데 그들의 노래는 저만 알고 있습니다. 평일에 쇼핑센터 직원으로 일을 하고 휴일에는 작은 음악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 존 말릭이 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때 갑자기 지구가 12초 동안 정전이 돼버려요. 그러면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가벼운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퇴근할 때 퇴원하는 날 그 여자친구가 그리고 그 친구들이 그에게 퇴원 선물로 기타를 선물을 해주거든요. 그리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요. 그래서 어떤 노래를 부를까 하다가 이제 예스터데이 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돼요. 비틀즈 예스터데이를 부르게 돼요. 그런데 거기 누구도 멍을 때리면서 그냥 그 노래를 듣고선 이상한 반응을 보이게 돼요. 흔하게 아는 노래가 아니라 처음 듣는 노래다. 심지어 "니가 작곡하는 그 노래 되게 좋다." "야 이거 예스터데이야." 근데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데 비틀즈가 없어요. 없어졌어요. 비틀즈를 검색하면 퐁뎅이만 나와요. 그리고 저기 비틀즈 자동차처럼 생긴 거 자동차만 나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이렇게 엉뚱한 상상으로 영화 오프닝으로 시작을 하게 되고 이런 이제 컨셉으로 영화를 끌고 가죠. 갑자기 비틀즈가 사라졌다. 아무도 예스터데이, 렛잇비,  헤이쥬드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무명 가수는 이렇게 그의 노래를 그들의 노래를 작곡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돼요. 심지어 영국의 되게 유명한 가수 에드 시런도 그의 음악을 듣게 되면서 천재 싱어송 라이터로 인정을 하게 되죠. 그 후에 수술비가 어떻게 될지는 영화를 보시면 되고요. 이 영화를 보시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비틀즈의 음악들이 계속 머릿속에 들려오게 되고 그리고 영화는 너무 재미있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 한번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이승원 :  비틀즈가 사라졌다. 하지만 나만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영화네요. 줄거리를 소개하실 때 교수님 비틀즈와 관련된 것도 사라졌다라고 했는데 그럼 비틀즈 말고 또 사라진 것들이 있나요?

 

▶ 곽상원 : 이 영화를 소개할 때 이 말씀을 드렸어요. 비틀즈에 기대어서 제작한 영화다. 그러다 보니까 비틀즈에 관계된 것들도 다 사라졌어요. 비틀즈 멤버들이 가장 즐겨 마셨던 음료가 콜라 중에서 코*콜라가 있어요.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을 했어요. 요즘 펩* 콜라 마시는 사람도 있냐.

 

▷ 이승원 : 그런 얘기를 했군요.

 

▶ 곽상원 : 그러다 보니까 비틀즈들이 마시는 콜라가 전 세계적으로 되게 큰 파급력을 일으키면서 매출 상승에 굉장히 기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비틀즈가 그 음료수를 안 마시다 보니까 인터넷에도 코* 콜라가 검색이 안 돼요. 그리고 요즘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락 그룹 오아시스도 사라졌어요. 오아시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그룹이 바로 비틀즈였거든요. 오아시스의 그룹 리더 리암 갤러거가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을 했어요. 가장 영향 많이 받은 그룹은 비틀즈였다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비틀즈가 없으면 당연히 없어졌겠죠. 그래서 오아시스도 없습니다. 그리고 해리포터도 없어요. 왜냐면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비틀즈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썼다고 해요. 비틀즈 음악을 들으면서 영감을 받아서 글을 썼는데 비틀즈가 없어지니까 그런 영감도 없는 거고 영감이 없으니까 해리포터도 없어진 거죠. 그리고 영화 보시게 되면 처음에 지구가 12초 동안 정전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비틀즈 앨범 중에서 수록된 트랙 중에 12초 동안 아무런 음악이 나오지 않는 트랙이 있거든요.

 

▷ 이승원 : 아 그런 트랙이 있군요.

 

▶ 곽상원 : 네. 그래서 트랙을 가지고선 12초 동안 정전됐다라는 것도 설정도 가져오기도 합니다. 영화 곳곳에 비틀지 흔적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비틀지 말고도 음악 말고도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요소 잔잔하고 달달한 사랑 이야기 아마 봄날에 점심을 드시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비틀즈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고요. 그리고 무거운 영화가 아니라 굉장히 소프트하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보시게 되면 아마 러브 액츄얼리나 어바웃 타임 같은 영국 로맨틱 코미디가 생각나실 거고 영국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영화 강추해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 이승원 :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음악, 로맨틱 코미디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요.

 

▶ 곽상원 : 네 극작가가 동일한 사람이에요. 크리스 커티스라는 사람인데 크리스 커티스라는 극작가가 노팅 힐이나 세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맘마미아 첫 번째 편 두 번째 편,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까지 들으면 알 만한 로맨틱 코미디 글을 쓴 사람이에요. 글이 다 비슷비슷하죠. 로맨틱 코미디 안에 음악이 들어가 있고 그 안에 소동극 같은 느낌이 있으면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들어가 있고 지금 말씀드린 영화를 보게 되면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물리지 않고 다시 보고 싶은 극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리차드 커티스 글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가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는 쉬워야 한다. 그리고 관객은 웃어야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의 영화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기는 하지만 한 번 보게 되면 흐뭇하게 웃으면서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가 바로 리차드 커티스의 영화인 것 같아요. 사실 감독 대니보일도 굉장히 훌륭한 감독이지만 영화가 빛났던 이유는 극작가 리차드 커티스의 글쓰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 이승원 :  그렇군요. 비틀즈에 기댄 영화라고 하니까 이 비틀즈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곽상원 : 대표곡이야 이루 말할 수 없고 심지어 예스터데이 같은 경우는 대중음악에서 가장 리메이크가 많이 된 음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가 돼 있고요. 처음 비틀즈가 결성한 게 1959년이고 정식 앨범이 발매된 건 62년 렛잇비를 시작으로 해서 마지막으로 해체된 건 70년에 해체가 됐습니다. 활동 기간이 그렇게 많이 길지가 않아요. 그런데도 클래식 클래식 하는 거 보면 그들의 음악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대중음악에 얼마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게 됐는지 우리가 그의 음악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의 음악들이 이렇게 영화화 되기도 하고 다른 영화에 중요한 곡으로 삽입되기도 하면서 비틀즈라는 그룹은 대중음악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소개해 드리는 영화 예스터데이 정말 봄날을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니까 한번 적극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승원 : 오늘은 비틀즈에 관한 영화 예스터데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영화 예스터데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약속된 시간이 거의 다 흘러서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곽상원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청주대학교 연극 영화학부 곽상원 외래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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