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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대병원 교수진 떠난다…"의대 증원 해결 못하면 추가 사직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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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4.29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충북대학교 병원 교수진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넘어가면서 실제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대학의 불통으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자 사직을 결심했는데요.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병원 교수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석원 교수는 오늘(29일) 의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의 무리한 증원으로 의료의 미래가 사라졌다"며 "대학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환자 진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사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1>

김석원 교수입니다.

"사직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심사숙고 했습니다. 지금 제 눈에는 충북대학교병원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형외과 교수님들께는 먼저 떠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이어 "환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떠나기 전까지 불편함 없이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다른 교수진도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교수들의 사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장환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료계를 설득해서 지금 상황을 정상화시킬 방법이 필요한데, 정부는 형사 처벌을 거론하며 겁박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직서를 낸 지 한달이 지나는 동안 상황이 개선되고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기대를 가지고 현장을 계속 지켜왔지만 이마저도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가 한계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2>

배장환 비대위원장입니다.

"대교협에서는 5월 말 정도까지는 정원을 어떻게든지 변경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다라고 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교협에 올라간 대학 정원이 변경된 예는 없습니다. 끝나는 거죠."

 

배 위원장은 "의료진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는 증원 프로세스 중단과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다" 라며 "여기에 의사 수 조정에 관한 연구와 고질적인 의료전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대위는 이어 충북대학교 교무회의장으로 이동해 의대증원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장 밖에서는 교수진와 의대생 200여명이 모여 의대 증원 폐지와 고창섭 총장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인서트3>

현장음

"의대증원 반대! 정치총장 퇴진!"

 

한편 충북대는 교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을 50%만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선발 인원은 기존 49명에서 76명 늘어난 12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충북대는 내부 결재 등을 거쳐 내일(30일) 대교협에 모집 인원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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