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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하루 주차료 7만원...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 쇼핑 안하면 요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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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9.01 댓글0건

본문

- 쇼핑몰 이용 안하면 차 대지 말라는 '징벌적 요금' 지적 잇따라

- 매표소 인근 "버스승객 지하 7층만"... 정산기 주변 안내문 없어

- 시외버스 주차장 이용 권고도... 현대화 완료, 오히려 기능 쇠퇴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9월 1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네, 생방송 충북 저널 967 듣고 계십니다. 지금 시간 8시 41분 24초 지나고 있네요.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 정치 광장 주제는 지방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문제를 좀 다뤄보겠습니다. 청주시가 야심 차게 진행했던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 이 현대화라는 명분으로 이 부지를 매각해서 쇼핑몰과 주거 시설을 겸한 복합 터미널을 갖게 돼서 지금 완공이 됐는데, 그런데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는데 터미널 기능은 오히려 퇴쇄했다 쇠퇴했다 이런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이 고속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주식회사 청주 고속터미널이 지난 2017년 청주시로부터 옛날 고속버스 터미널 전체를 인수한 뒤에 2020년에 건축 허가를 냈고요. 2021년부터는 임시 터미널을 맞은편에 만들어 놓고 이제 그동안 길거리에서 이제 차를 타고 내리는 임시 터미널을 이용해 오다가 5년 동안의 공사 끝에 지난 6월 20일에 다시 문을 열게 된 건데요. 많이 변모가 됐습니다. 일단은 터미널 외에도 생숙이라고 하죠. 생활용 숙박시설 258세대, 그리고 대형 쇼핑몰 그리고 영화관, 근린생활 시설 등을 함께 이제 갖춘 건물이 됐습니다. 애초에는 1,600석 규모의 오페라 뮤지컬 전용 극장이 들어선다고 했는데 이건 지금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 당시에 기사는 뭐 가슴이 떨린다는 기사도 있었는데 웬일인지 없는 상황이고, 지하 7층, 주차장이 지하 7층까지 있습니다. 지상 49층까지 연면적 약 22만 9천 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시설이다 보니까 주말과 휴일에는 주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제 터미널 이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건물 외벽에도 쇼핑몰 이름이라든지 입점한 유명 상표의 간판들은 큼직하게 붙어 있지만은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이라는 간판은 출입구에만 있고요. 건물 외벽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잘 보이지 않는 글씨로 쓰여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좀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터미널이냐 아니면 쇼핑몰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 이호상 : 그러게요. 뭐 그중에서도 특히 이제 가장 터미널 이용객들이 이 고속버스 주차장을 이용했다가 차를 댔다가 폭탄 요금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하루 최대 요금이 무려 7만 원이라면서요.

 

▶ 이재표 : 예 저도 처음에 이거 듣고 SNS에 올라온 글을 보고 믿기지 않아서 제가 가서 확인해 봤는데 실제 맞는 얘기입니다. 청주에 사는 사업가 이 모 씨 지난 8월 말쯤에 자신의 SNS에 이와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오전 9시 25분 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가 밤 10시 차로 청주에 내려왔는데 주차 요금이 7만 원이 나왔더라. 그래서 이제 항의를 하니까 5시간을 차감해서 5만 9천 원을 냈다. 이런 얘기고요. 사기당한 느낌이다. 시민이 봉이냐 아니면 바보냐 뭐 이런 글을 올렸던 건데요. 유언비어 같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고요.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9시 25분에 버스를 타고 올라갔으니까 실제 차를 댄 시간은 9시쯤 되겠죠. 그리고 이제 강남에서 밤 10시 차면 내려와서 도착한 시간은 한 11시 반 정도가 될 건데 어 차를 대고 이제 요금을 찍어 보니까 7만 원이 나와서 놀라서 이제 올라가서 차를 다시 받쳐 놓고 올라가서 항의했더니 이렇게 요금이 나왔다는 겁니다. 5시간, 300분 할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5만 9천 원이 나왔다고 하니까 더 싸게 낼 방법은 없는 거죠. 이 씨의 경우에는 시설 개선 전에도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서울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과거에 왕복 승차권을 제시하면 한 5천 원 정도만 냈던 기억만 믿고 당일치기로 서울 갔다 온 건데, 이렇게 많이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겁니다. 정산기를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이 쇼핑몰에서 1만 원어치 샀을 때 1시간 쭉 해서 이제 50만 원어치를 사면 당일 무료라는 안내가 있을 뿐이고 고속버스 승객과 관련한 안내는 단 한 줄도 없었다는 겁니다. 이 씨의 경우에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터미널인데 이렇게 주차하는 요금이 수만 원씩 나올 수 있냐는 얘기고 또 이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다시는 고속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범석 청주시장과 청주 지역 국회의원 네 사람을 태그해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 이호상 : 이렇게 주차 요금을 7만 원씩 내고 또 고속버스 요금도 내야 되고 말이죠. 그러면 차라리 그냥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서 서울을 다녀오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겠고, 이럴 거면 누가 여기다가 고속버스터미널에 차를 대겠습니까? 이게 주차장을 이용하지 말라는 얘기겠죠. 이게.

 

▶ 이재표 : 예 뭐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현장 가서 확인해 보니까 이 정산기 주변에는 어떠한 안내도 붙어 있지 않았고요. 유일한 안내는 표 끊는 곳, 매표소 오른쪽 끝에 붙어 있는 A4 크기의 안내문이 유일했습니다. 내용은 10분에 천 원 주차 요금이라는 거고요. 매표 직원에게 계산 전 등록한 경우에만 300분 할인이라는 겁니다. 또 안내문에 주차장이 혼잡하니까 “버스 이용객은 지하 7층을 이용하라.” 이렇게 쓰여 있는데요. 사실 이게 굉장히 불쾌한 문구 아닙니까? 지하 주차장이 1층부터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있는데 지하 7층을 이용하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죠. 그 문제의 글을 올린 이 씨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이용한 겁니다. 또 안내문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인근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거죠. 옆에 있는 시외버스 주차장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어 하루 최대 요금은 8천 원이고 왕복 차표 보여주면 이것도 50% 감면해 주거든요. 물론 여기 이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전에 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시외버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건 사실 불합리하다는 거죠. 그리고 이제 이 5만 9천 원이 도대체 어떻게 나왔나 계산을 해보니까 아까 7만 원이라고 했잖아요. 거기에서 300분을 빼게 되면 절대 이 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요금을 내겠다고 할 경우에는 최대 요금 7만 원 내면 되는 건데 만약에 할인받고자 하는 경우 7만 원을 적용하지 않고 실제로 10분당 천 원 요금을 곧이곧대로 적용을 해서 다 합친 시간에서 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이 씨의 경우에는 14시간 한 50분 정도를 댔기 때문에 8만 9천 원이 나온 거고 여기에서 그 아까 얘기했던 할인 3만 원을 할인해서 5만 9천 원을 나왔다는 건데요. 고속버스 이용객은 주차장에 쇼핑을 이용 하지 않을 경우 차를 대지 말라는 징벌적 요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겁니다.

 

▷ 이호상 : 사실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과거에도 처음 인허가 때부터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고발도 있었고 말이죠. 논란이 컸었잖아요. 말 그대로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인데, 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들 사실상 공공재로서 현대화를 이루어내라 그러면서 사업자에게는 수익을 보장해 주고, 생활형 숙박시설도 지어서 분양을 보장해 주는 이런 거였는데 이 정도라면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아니라 사실상 불편한 사업이 아니냐 이렇게 지적받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런 문제를 청주시도 좀 직면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표 : 이 씨의 글에 청주시장이 직접 댓글을 달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태그를 걸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게 됐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대로 옮겨 보면 “고속버스 터미널 주차장은 민간 시설로 현재 터미널 이용객과 쇼핑몰 이용객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이용객은 5시간 무료로 이용하고 이후에 10분에 800원의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800원이 아니고 10분에 천 원 요금을 받고 있고요. 앞으로 터미널 측과 협의해서 무료 이용 시간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는건데, 청주시도 이걸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협조를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제가 다른 도시는 어떤가 해서 봤는데 사실 현대화 사업하는 데도 다 했거든요. 복합 쇼핑몰 다 있고 대전이나 전주 수원 같은 도시 보니까 최대 요금이 하루 7천 원이거나 많은 경우에 1만 5천 원 정도였다는 거죠. 대부분 월 주차 요금도 받고 있는데 월 주차 요금은 6만 원에서 7만 원인 정도였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청주시 하루 요금이 대전이나 수원 같은 도시의 월 주차 요금보다 심지어 더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버스 이용객은 차를 대지 말라는 얘기고 길 가다 보면 사유지 공터에 외부인 주차 불가 적발 시 30분에 1만 원 이렇게 써놓은 거 있지 않습니까? 본질적으로 이것과 내용이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좀 든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또 청주시가 시외버스 터미널 매각 사업을 지금 하고 있는데 이것도 제가 볼 때 추세가 이렇다고 그래서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디테일한 문제에 대한 거 없이 가는 건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 이재표 : 현재 시의 행정안전위원회에 이게 상정이 돼서 일단 보류 판정이 됐지만 전체적인 기류 특히 시의회 의장은 이 안건에 대해서 재심사 안건으로 지정하면서 이제 회기 동안 심의를 이어가고, 또 의장이 직접 회부하는 방식도 있어 졸속 처리되지 않을까 염려가 있어서 제가 오늘 관련 얘기를 했습니다.

 

▷ 이호상 :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개발 사업 논란에 앞서서 고속버스 터미널과 관련한 총체적인 점검, 시의회 차원의 대안도 마련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 이재표 : 맞습니다. 지금 시의회 의원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은 고속버스 터미널보다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 매각 금액도 한 3배 이상 나오는 엄청난 사업 아닙니까? 이런 사업하기 전에 먼저 했던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에 문제는 없는지 또 문제가 있다면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 약간은 불편한 진실을 좀 들여다봤습니다. 이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죠.

 

▶ 이재표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와 정치 광장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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