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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교육현장 호응 높은 아침간편식 사업…전면도입에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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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9.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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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지원하는 충북도교육청의 '간편식 사업'이 학교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다만, 예산과 업무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도교육청이 오늘(1일)부터 아침간편식 제공 2차 시범 사업을 진행합니다.

 

도내 11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빵과 우유 등 간단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시범학교 전체 학생의 25%인 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예정입니다.

 

교육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1차 시범 사업 기간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0%가 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호응에도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면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도내 모든 학교에 간편식 사업을 도입할 경우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은 내년 신청 인원을 전체 학생의 20%로 추정하고 200억 원을 예산으로 산정했지만, 지금처럼 인원이 늘어날수록 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 더 커지게 된 겁니다.

 

여기에 당초 지자체와 예산 분담비율을 반반씩 나누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논의 끝에 교육청이 60%를 책임지면서 예산 압박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업 관리 주체를 교육지원청에서 각 학교의 자율로 맡긴 점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사업 추진 간 학교 구성원 간의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따르라는 이유지만, 교사의 역할이 늘어나 오히려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교육청 담당부서에 학교 업무를 지원할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범 도입 기간 동안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충북형 아침간편식 제공 사업.

 

취지와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내년 임기 말을 앞두고 전면 도입을 위해선 당면한 과제 해결이 시급해보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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