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기자 "충북 수시 원서 접수 마감…의학 계열 치열·교대 상승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9.16 댓글0건본문
□출연 : 김재옥 기자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9월 16일(화) 8:30~08:54(24분)
□인터뷰 시간 : 08:40 ~ 08:52
□주파수 : 청주 FM 96.7MHz 충주FM 106.7MHz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김재옥 기자의 이슈 Pick 순서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은 대학 입시와 관련된 뉴스를 픽해 주셨네요. 벌써 수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충북 지역에서도 수험생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일 텐데요. 먼저 올해 충북 지역의 수능 응시 규모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죠.
▶ 김재옥 : 네, 올해 충청북도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충북에서는 1만 3천 890명이 접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30여 명 증가한 수치인데요. 눈에 띄는 변화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선택 경향입니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언어와 매체는 좀 감소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선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수험생 가운데 사회 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충북에서는 과학 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의 비율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사탐런’ 현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이호상 : ‘사탐런’ 현상이 올해도 이어졌다는 말씀이신데요. 설명 들어보니까 수험생 수가 작년보다 충북 지역 1,200여 명 늘었다는 점도 인상 깊지만, 앞서 설명해 주신 대로 선택 과목 선택에, 요즘에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재옥 : 지난 9월 12일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은 접수 전부터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의 사항을 안내했는데요. 수험생은 최대 여섯 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일부 산업대와 전문대·특별법 대학은 예외인데요. 특히 농어촌 특별전형 등은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서 지원 자격 요건을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구요. 이에 대해서 교육청은 “모의고사 결과와 학생부 성적 등을 토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또 수시 원서 접수 이후인 18일부터, 충북 자체 수능 모의 평가도 예정돼 있습니다.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로 도내 고3 학생 8,790여 명이 응시할 예정입니다.
▷ 이호상 : 충북 지역 자체 수능 모의 평가가 있다는 말씀, 18일 내일모레네요. 매번 하는 얘기입니다만, 좀 무지한 기성세대의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수능 원서 접수할 때마다 보면 복잡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늘 듭니다마는 그래도 수시 모집 전국 동향도 좀 궁금하고요. 특히 주요 대학들 경쟁률이 매년 이슈가 되는데 올해는 어땠습니까?
▶ 김재옥 : 올해 수시 모집의 전국적인 특징은 단연 최상위권 자연 계열 경쟁률 하락인데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른바 SKY 대학의 수시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3,400여 명 줄어든 10만 6천3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경쟁률도 14.9대 1로 지난해보다 좀 낮아졌는데요. 특히 의대 경쟁률은 18.8대 1에서 14.4대 1로 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의대의 정원 축소와 사회탐구 과목을 인정하지 않는 대학들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대와 연세대는 자연 계열에서 사회탐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리는, 아까 말씀드렸던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고려대는 사회 탐구 응시를 허용하면서 자연계 수시 지원자 수가 오히려 400여 명 증가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자연계 수험생들 사이에서 하향 안정 지원 경향이 좀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이른바 SKY 대학의 수시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많이 줄었다는 거 하고, 의대 경쟁률도 크게 하락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충북 지역 대학들 수시 경쟁률을 좀 짚어보죠.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다면 좀 소개해 주시고요.
▶ 김재옥 : 네, 충북 지역 4년제 대학들의 올해 수시 경쟁률을 보면 의약학 계열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충북대학교 의예과는 26명 모집에 491명이 지원해서 1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이는 지난해보다 조금 하락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그런 수치입니다. 특히 전형별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최고 32 대 1, 또 교과 전형도 22대 1까지 올랐고요. 약학과 역시 13.1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 이호상 : 충북 지역에서는 의대, 약대 열풍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여전히 의약학 계열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떻습니까? 그 외 대학들도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
▶ 김재옥 : 의학 계열의 인기가 충북에서는 여전히 높은데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예과는 20명 모집에 299명이 지원, 14.95대 1을 기록했는데요, 전년보다 상승했고, 일부 전형은 22대 1까지 올라갔습니다. 세명대 한의예과는 22.3대 1로, 작년보다 확연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의료인재전형’은 29.8대 1, 농어촌·기초생활수급자 전형도 27.5대 1, 21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교대, 예체능, 특성화 계열의 상승세도 주목됩니다.
▷ 이호상 : 앞서 간단하게 뉴스를 통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교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교대 지원자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 김재옥 : 맞습니다. 청주교육대와 한국교원대는 각각 8.3대 1, 6.15대 1로,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올랐습니다. 교원 안정성과 취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 예체능 계열에서는 청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24.47대 1, 연극학과가 20.63대 1, 서비스 분야에서는 한국교통대 항공서비스학과가 무려 29.71대 1로,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충북지역에서도 전통적 인기학과는 물론, 진로와 직결되는 실용 학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이호상 : 교대가 예상과 달리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군요. 또 예체능 계열의 인기가 대단하군요. 아무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충북 지역 수험생들에게 이번 수시 지원 결과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지 분석해 주신다면요?
▶ 김재옥 :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첫째, 의약학 계열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는 점입니다. 정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충북대, 건국대 글로컬, 세명대 등 지역 대학 의학 계열도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둘째, 교대·예체능·서비스 계열의 선호도 상승입니다. 청주교대·교원대 경쟁률 상승은 교육직 선호 지속, 청주대 애니메이션·연극학과, 교통대 항공서비스학과 등은 취업 중심 학과에 대한 실속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는 뜻이죠. 셋째, 지역 대학에 대한 신뢰 회복입니다. 경쟁률이 고르게 유지되거나 상승하면서, 무조건 수도권만 바라보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강점에 맞춘 전략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수험생들에게는 전형 유형별 특성과 본인의 강점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입니다.
▷ 이호상 : 수시 결과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셨습니다. 의학 계열 경쟁률이 좀 치열하다는 말씀과 교대, 예체능, 서비스 계열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의미 있는 건 지역 대학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것 같다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지역 대학도 강한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해석이 가능한데요. 마지막으로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재옥 :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전략 수립’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 수시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하향 안정 지원, 자연계에서의 사탐 선택 확대 등 기존 입시 패턴과 다른 흐름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요.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온라인 사전 입력 시스템도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수수료 납부 후 교육청이나 학교를 직접 방문해야만 접수가 완료됩니다. 수험생 여러분, 일정 꼼꼼히 확인하시고 끝까지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호상 : 그렇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하향 안정 지원이 두드러졌다는 말씀하고요. 사탐 선택이 올해도 여전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또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이 좀 불가능하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 달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학 입시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인 만큼 마지막까지 우리 수험생들 철저하게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김재옥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이슈 픽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와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은 수시 원서 접수 결과에 대한 자세히 분석해 주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