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통 겪던 충북대-교통대 통합, 내달 판가름…최종 통합보고서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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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0.2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진통을 겪고있는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여부가 다음 달 최종 결정될 전망됩니다.
양 대학은 조만간 내부 설명회를 거쳐 교육부 심사위원회에 최종 통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다음 달 발표될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 통합 예정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양 대학은 2년 동안 통합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교통대가 위치한 충주 지역사회는 "충북대의 일방적인 흡수 통합"이라며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지부진했던 통합 절차가 다음 달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충북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오는 30일 교육부 통합 심사위원회에 보완 신청서를 제출한 뒤, 다음 달 중순 최종 통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보완 신청서에는 총괄본부 등 캠퍼스 재배치와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 계획 등이 포함됩니다.
양 대학은 지난 9월 통합실무분과위원회를 개최하며 세부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충북대는 구성원별 설명회를 거친 뒤 최종 통합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교통대도 지난 14일부터 교수, 직원, 학생별 설명회를 진행하며 의견 숙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절차가 지연된 만큼 이번 심사에서 승인되지 않는다면 통합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부진한 통합 절차로 인해 충북대에 글로컬대학사업 D등급 평가를 내리며 내년도 예산 30%를 삭감했습니다.
지난주 충북대 국정감사에서도 통합과 관련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충북대 구성원들이 예산 삭감이라는 큰 문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고창섭 총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고 총장도 "책임을 통감하며 통합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고창섭 총장입니다.
"내년에 다시 한번 D등급을 받으면 글로컬대학 해제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절박한 심정을 저희가 바탕에 깔고…"
다음 달 말쯤 발표될 두 대학의 통합 최종 승인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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